국힘 윤리위 파행…윤민우 사퇴 거부에 우종환 부위원장 등 사퇴

기사등록 2026/08/07 11:44:17

최종수정 2026/08/07 12: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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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유지 위반' 의혹 제기하며 사퇴 요구

"윤민우 각종 의혹, 윤리위 운영 방식 부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모습. 2026.07.27.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모습. 2026.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이 7일 윤민우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윤리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 회의에 참석한 뒤 성명을 내고 "금일 윤리위 회의 석상에서 저는 윤민우 위원장께 윤리위의 파행 봉합과 신뢰 회복을 위해 동반 사퇴를 요청드렸다"며 "이에 윤 위원장께서는 사퇴 의사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이번 윤리위원회의 내홍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사퇴하려고 한다"며 "보다 낮은 곳에서 당원들과 당 지도부의 신임과 선택을 묵묵히 기다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달 째 이어지는 윤리위 운영 방식에 대한 내전은 당에 큰 부담이 되고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며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계시는 윤 위원장도 더 큰 의혹으로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남기기 전에 스스로 명예로운 선택을 하시라"고 재차 촉구했다.

윤리위에서는 회의 내용 유출 논란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윤리위원은 윤민우 위원장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에 대한 징계 논의 당시, 징계 대상자 명단과 내용을 외부인과 사전에 공유했다는 제보와 정황이 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현역 의원 징계 절차의 정당성을 둘러싼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윤리위는 6·3 지방선거 이후 두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재적 위원 과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징계 개시를 의결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회의에서는 재적위원 5명 중 윤 위원장을 포함한 3명만 참석한 가운데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개시가 의결됐다.

장동혁 지도부가 지난달 30일 윤리위원 2명을 추가로 임명하면서 인원 보강에 나서자,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윤리위의 편향적 운영에 대한 조사가 우선이라며 추가 임명에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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