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 폴리실리콘 최저가격제 도입…韓 태양광 '득실' 따져보니

기사등록 2026/08/07 10:53:40

최종수정 2026/08/07 11: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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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입 폴리실리콘 최저가격제 적용

최저가격으로 원가 부담 발생 가능성

中 겨냥 조치에 중장기 수익성 개선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폴리실리콘 수입과 관련해 서명한 포고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리실리콘 및 폴리실리콘 파생상품 수입에 최저 수입 가격제를 적용하고, 일부 파생 제품에 15%의 종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했다. 2026.08.0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폴리실리콘 수입과 관련해 서명한 포고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리실리콘 및 폴리실리콘 파생상품 수입에 최저 수입 가격제를 적용하고, 일부 파생 제품에 15%의 종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했다. 2026.08.07.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미국이 수입산 폴리실리콘과 폴리실리콘 파생 제품에 대한 최저가격제 적용 등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이번 조치가 한국 태양광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조치가 중국산 저가 폴리실리콘의 미국 내 유입을 차단하는 성격이 강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태양광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한국 태양광 기업이 생산하는 폴리실리콘도 최저가격제 대상인 점을 고려하면 일부 원가 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다.

美, 중국산 폴리실리콘 유입 막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수입산 폴리실리콘 및 파생 제품에 최저가격제를 적용하고 일부 파생 제품에 15%의 종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서명 후 120일이 지난 12월4일 0시1분부터 발효된다.

해당 시점부터 미국은 수입산 폴리실리콘에 ㎏당 21달러(약 2만9900원), 폴리실리콘 잉곳과 웨이퍼에 ㎏당 100달러(약 14만2400원)의 최저가격을 적용한다.

또 수입산 태양전지는 와트(W)당 0.22달러(약 313원), 태양광 모듈은 W당 0.38달러(약 541원)의 최저가격이 설정됐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산 저가 폴리실리콘과 파생 제품의 과도한 유입을 제재하는 성격으로 해석된다.

미국에서 중국산 저가 폴리실리콘 비중이 줄어들면 그만큼 한국 태양광 기업들의 사업 기회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서울=뉴시스]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2026.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2026.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원가 부담 속 중장기 수익 개선

다만 한국 태양광 기업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일부 원가 부담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이 수입산 폴리실리콘에 일괄적으로 최저가격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도 최저가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미다.

태양광 공급망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구조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가동하며 미국 현지에서 잉곳, 웨이퍼, 셀,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태양광 제품을 미국 현지에서 만드는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주로 OCI홀딩스로부터 폴리실리콘을 조달해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 제품을 만들고 있다.

한국 내 유일한 폴리실리콘 생산 기업인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OCI테라서스에서 폴리실리콘을 만들어 베트남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에서 웨이퍼를 만드는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은 미국의 최저가격 대상으로, 이에 따른 원가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산 저가 폴리실리콘 유입을 막는 것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이 최저가격 적용을 받는 만큼, 당분간 한국 기업들의 원가 부담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공정 경쟁과 수익성 개선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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