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형창 내과 전문의.(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8/07/NISI20260807_0002206636_web.jpg?rnd=20260807101329)
[서울=뉴시스]강형창 내과 전문의.(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 캡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지방간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과 함께 생기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무심코 마시는 음료나 과도한 건강기능식품 섭취 등이 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형창 내과 전문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지방간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 가운데 술이 원인인 경우보다 다른 원인이 훨씬 많다"며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무언가를 챙겨 먹기보다 간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부터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에 따르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지방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과도한 에너지 섭취다. 섭취한 영양소 가운데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가 지방 형태로 간에 축적되면서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강 원장은 과당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당은 주로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가장 먼저 끊으라고 권한 것은 액상 형태의 당이 들어간 음료였다. 탄산음료와 주스뿐 아니라 습관적으로 마시는 믹스커피나 에너지음료 등도 줄일 필요가 있다.
강 원장은 "음식은 어느 정도 먹으면 포만감 때문에 브레이크가 걸리지만 음료는 그렇지 않다"며 집이나 직장에 쌓아둔 탄산음료와 주스 등을 치우고 물이나 무가당 탄산수 등으로 바꾸는 방법을 제안했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영양제도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동시에 복용하면서 특정 성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른바 '해독 주스'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여러 식품이나 성분을 농축해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간이 상당 부분 손상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강 원장은 황달을 비롯해 손바닥이나 배꼽 주변 혈관이 두드러지는 증상, 잇몸 출혈이나 쉽게 멍이 드는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간 기능 이상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간질환이 심해지면 간성뇌증, 식도정맥류, 복수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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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 캡처)
강 원장은 지방간이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간경화 이전 단계까지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경화가 진행된 경우에는 간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방간을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강 원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무언가를 더 먹는 것'이 아니라 체중 감량이었다.
강 원장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환자의 체중을 약 10% 감량하도록 한 연구를 언급하며 체중 감량이 지방간염과 간섬유화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간에 무리하게 체중을 빼기보다는 한 달에 1~2㎏ 정도의 속도로 감량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야간 공복도 방법으로 제시했다. 강 원장은 12~14시간 정도의 야간 공복을 유지하고 늦은 시간 야식을 피하는 것이 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에서는 특히 하체 근육을 강조했다. 근육이 혈액 속 포도당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대사 건강과 지방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결국 간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영양제나 건강식품을 찾는 것보다 액상과당이 들어간 음료를 줄이고,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감량하며, 야식을 피하고, 근육량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이라는 게 강 원장의 설명이다.
강 원장은 영상에서 "간은 비울 때 살아난다"는 말로 간 건강 관리법을 요약하며 "무엇을 더 먹을지보다 무엇을 비울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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