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외무, 美루비오와 취임 후 첫 공식 양자회담…"호르무즈 등 논의"

기사등록 2026/08/06 16: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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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워싱턴서 90분 회담…"생산적 논의"

"英 유럽 안보 역할 확대 필요성 공감"

밀리밴드 과거 트럼프 비판 발언도 조명

[워싱턴=AP/뉴시스] 에드 밀리밴드 영국 신임 외무장관(왼쪽)이 취임 후 처음으로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공식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2026.08.06.
[워싱턴=AP/뉴시스] 에드 밀리밴드 영국 신임 외무장관(왼쪽)이 취임 후 처음으로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공식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2026.08.06.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영국의 에드 밀리밴드 신임 외무장관이 5일(현지 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첫 양자회담을 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유럽 안보에 대해 논의했다.

BBC 등에 따르면 밀리밴드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루비오 장관과 90분간 회담했다. 밀리밴드 장관은 지난주 출범한 앤디 버넘 내각의 초대 외무장관으로, 루비오 장관과 첫 공식 단독 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

루비오 장관은 밀리밴드 장관의 공식 데뷔 무대였던 지난달 필리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그를 미국으로 초청했다.

밀리밴드 장관은 "회담은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이란 문제와 우크라이나 지원, 가자지구의 끔찍한 인도주의적 위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안보를 위한 '두 국가 해법'을 추진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버넘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생활비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장 가까운 동맹인 미국과 협력해 이란 전쟁의 항구적인 휴전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임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영국 국민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 에너지 요금 상승을 우려하고 있고, 이를 해결할 가장 중요한 방법은 이란 전쟁의 휴전을 성사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영국의 유럽 안보 역할 확대 필요성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회담 후 성명을 통해 "양측은 유럽이 자체 안보에서 더 큰 역할을 맡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논의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고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확보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이 5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 함꼐 도착하고 있다. 밀리밴드 장관은 이날 루비오 장관과 취임 후 첫 공식 양자회담을 했다. 2026.08.06.
[워싱턴=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이 5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 함꼐 도착하고 있다. 밀리밴드 장관은 이날 루비오 장관과 취임 후 첫 공식 양자회담을 했다. 2026.08.06.
이번 회담은 밀리밴드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과거 갈등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밀리밴드 장관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여성혐오자"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워런 스티븐스 주영 미국대사는 지난달 "그의 발언은 잘못됐으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버넘 총리에게 밀리밴드를 외무장관으로 기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밀리밴드 장관은 BBC 인터뷰에서 "이날 회담에서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면서 "업무 관계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웨스 스트리팅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키이우에서 열린 국가안보국방회의에서 회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양국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도시와 주민을 보호하는 방안과 방공 장비 지원, 일부 무기의 공동 생산 가능성, 러시아 탄도미사일 생산 관련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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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외무, 美루비오와 취임 후 첫 공식 양자회담…"호르무즈 등 논의"

기사등록 2026/08/06 16:17: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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