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타깃' 稅개편 속 강남·서초 집값 하락 전환 초읽기

기사등록 2026/08/06 14:00:00

최종수정 2026/08/06 14: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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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주간 동향…매매가격 강남 0.01%·서초 0.02%↑

송파 0.15%, 서울 평균 하회…"계절적 비수기로 거래 급감"

전셋값 서초 보합·강남 0.01% 상승…"당분간 관망 추세"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 3구 아파트 모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 3구 아파트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고가 주택이 몰린 서울 강남권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는 분위기다. 매매·전세 가격의 하락 전환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5월 첫째주(-0.04%) 이후 13주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이재명 대통령이 투기성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을 이어간 지난 2월 넷째주(-0.06%)를 시작으로 11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가 5월 둘째주(0.19%)에 상승 전환했다. 이후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호가를 낮춰 급매물이 풀리면서 다시 내림세를 보인 바 있다.

서초구(0.02%)와 송파구(0.15%)는 나란히 강남구보다 한 주 앞선 4월 넷째주 이후 14주 만에 최저 상승폭을 보였다. 4월 넷째주 당시 상승률은 서초구가 0.01%, 송파구가 0.13%였다.

강남 3구의 상승폭은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0.26%)을 크게 밑돈다.

이처럼 강남 3구의 상승폭이 크게 축소된 데에는 초고가 주택을 타깃한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가 임박해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을 기준으로 하며, 1주택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격 12억원 초과에서 14억원 초과로 끌어올려 대상은 좁히면서 과세 부담은 집중시킨 세제 개편안은 같은 날 오후 늦게 나왔다.

강남권의 전세 시장도 한풀 꺾인 모양새다.

서초구의 전세가격은 이번주 보합(0.00%)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9월 첫째주(0.00%) 이후 47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강남구 전셋값은 0.01% 올랐을 뿐이다. 이 상승률은 지난 4월 첫째주(-0.04%) 이후 17주 만에 최저치다.

송파구 전셋값은 잠실·문정동 위주로 0.26% 상승해 서초·강남보다는 월등히 높긴 하나, 7월 첫째주(0.42%)를 기점으로 4주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된 세제 개편안으로 고가 1주택자 중 매도 또는 보유·증여 등 선택 옵션을 두고 비용과 실익을 따질 수 밖에 없게 돼 강남 핵심 지역에서 의사 결정을 고민하는 보유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강화된 세제 개편안이 본격 시행되기까지 여유가 남아 있어 신중을 기하는 매도자와 현재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급매물을 기다리는 매수자 간 줄다리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세제 개편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량 위축이 나타난 것"이라면서 "가을 이사철 도래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세제 개편안 통과 여부 등을 변수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가격 상승 흐름이 쉽게 꺾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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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타깃' 稅개편 속 강남·서초 집값 하락 전환 초읽기

기사등록 2026/08/06 14:00:00 최초수정 2026/08/06 14: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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