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기부' 이경애, 에어컨 없는 방서 생활…"돈도 많으면서 왜?"

기사등록 2026/08/06 11: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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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경애. (사진=EBS) 2026.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경애. (사진=EBS) 2026.08.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약선 요리 연구가 이경애가 검소한 일상과 200억원 규모의 기부 활동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50년 차 약선 요리 연구가 이경애의 인생사가 소개됐다.

이경애는 대통령상을 세 차례 받은 한식 전문가로,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와 약재를 활용한 약선 요리를 연구해왔다.

이경애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노름빚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끼니를 잇기 어려워 생강밭에서 생강을 캐 먹었고, 가족들이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 먹을거리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학교에 다니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채 전매청에서 홍삼을 말리는 일을 시작했다고도 했다.

결혼 후에는 "음식 장사를 하면 밥은 안 굶겠다"는 생각으로 중국집을 열었다. 가게는 손님이 몰리며 자리를 잡았지만 경쟁 업체가 건물을 사들이면서 6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이후 남편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온 돈으로 커피숍을 열었으나, 3년 만에 건물주로부터 퇴거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경애는 이웃의 도움으로 다시 장사를 시작했다. 어머니가 산에서 캐온 약재를 달여 마셨던 기억을 떠올려 돼지갈비 양념에 약재를 접목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방 돼지갈비'를 개발했다.

이경애의 요리를 맛본 서장훈은 "손맛을 타고나신 분이다. 똑같이 요리를 해도 맛이 다른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애는 이후 논밭이던 산속에 대형 식당을 지었다. 개업 1년 만에 하루 최대 매출 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 은행 갈 시간이 없어 쌀자루에 돈을 넣고 베고 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성공 이후에도 검소한 생활을 이어갔다. 대통령상 시상식에 입을 옷을 마련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가 가격이 비싸 시장에서 옷을 샀으며, 생활하는 방에는 에어컨도 없었다.
[서울=뉴시스] 지난 5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50년 차 약선 요리 연구가 이경애의 인생사가 소개됐다. (사진=EBS) 2026.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5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50년 차 약선 요리 연구가 이경애의 인생사가 소개됐다. (사진=EBS) 2026.08.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식사도 밥과 국, 김치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이경애는 "사람들은 돈도 많으면서 왜 그러고 사냐고 하는데, 넉넉해진 생활에 감사할 뿐 돈을 쓸 생각이 들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애는 지금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약 200억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 성공하면 나처럼 배고파서 우는 사람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경애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연간 약 3000명에게 식사를 대접해왔다. 450평 규모의 토지를 광명시에 기증했으며, 소상공인 약 350곳을 찾아가 요리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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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기부' 이경애, 에어컨 없는 방서 생활…"돈도 많으면서 왜?"

기사등록 2026/08/06 11:49: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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