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날아 목표물 명중…美 해병대, 한반도 첫 자폭드론 실사격 공개

기사등록 2026/08/06 12:00:00

최종수정 2026/08/06 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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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포천서 한반도 첫 공격 무인기 실사격 훈련 실시

표적 직접 맞추는 '히트 투 킬' 방식 진행…6대 모두 명중

주한미해병부사령관 "실제 투입될 수 있는 한반도서 역량 선보여"

[서울=뉴시스] 미 해병대는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1인칭시점(FPV) 공격 무인기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6.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 해병대는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1인칭시점(FPV) 공격 무인기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6.08.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포천=뉴시스] 옥승욱 기자, 국방부 공동취재단 = 최고 기온이 37도를 웃돌았던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무전기 너머로 '스플래시(Splash)'라는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휘소에서 약 2.5㎞떨어진 목표물에서 붉은 섬광이 일었고, 3초 가량 지나자 폭음이 들려왔다. 5일 미 해병대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1인칭시점(FPV) 공격 무인기 실사격 훈련 현장이다.

이날 한미 해병대 교류 프로그램(KMEP) 훈련에 참가 중인 미 해병대 3사단 7연대 장병들은 쿼드콥터형 자폭 드론 '네로스 아처' 실사격 훈련에 나섰다.

첫 사격은 오후 4시 33분께 실시됐다. 총 6대 모두 약 0.9㎞떨어진 목표에 명중했다. 표적을 직접 맞추는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 자폭 드론인데, 타격 시점까지 드론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정밀 유도가 가능했다. 단말기를 통해 드론 시점에서 비행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도 있었다.

[서울=뉴시스]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실시된 미 해병대 공격 무인기 실사격 훈련장에서 해병대원이 자폭 드론을 운용하는 모습.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6.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5일 경기 포천 영중면 영평리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실시된 미 해병대 공격 무인기 실사격 훈련장에서 해병대원이 자폭 드론을 운용하는 모습.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6.08.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당 700만원 안팎으로 알려진 네로스 아처 드론의 최대 사거리는 25㎞, 최대 시속 130㎞, 탑재중량(페이로드)은 3kg 수준이다. 프로펠러가 4개 달렸는데 길이와 폭이 30~40㎝ 정도로 백팩 정도 크기였다. 대전차·대물·대인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대전차 무기는 통상적인 전차 장갑 기준 100㎜를 관통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갖췄다고 한다. 미 해병대는 보병 소총 분대·소대 편제 무기체계 사거리를 뛰어넘는 20㎞ 밖에서도 원거리 정찰 및 정밀 타격 및 가능한 무기체계로 이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병대 및 우리 육군 소부대가 운용하는 60㎜·81㎜ 박격포의 사거리는 3~5㎞ 남짓이고 명중률도 FPV 드론보다 떨어진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피터 앤크니 주한미해병대 부사령관(대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것의 핵심은 '(한미)연합 대비태세'"라며 "미 해병대가 향후 실제 투입될 수도 있는 이곳 한반도의 지형에서 직접 지상을 누비며 이러한 역량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 자체가 큰 기회"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5일 미 해병대가 실시격 훈련에 사용한 쿼드콥터형 자폭 드론 ‘네로스 아처’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6.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5일 미 해병대가 실시격 훈련에 사용한 쿼드콥터형 자폭 드론 ‘네로스 아처’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6.08.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훈련은 평소 한반도에 주둔하지 않는 미 해병대 3사단 7연대 장병이 훈련 목적으로 일시 전개해 이뤄졌다. 유사시 미 해병대가 한반도에 전개했을 때의 작전능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의미다.

역대급 폭염으로 5일은 포천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오후 3시로 계획됐던 사격은 안전절차 준수 등에 따라 1시간 30분 가량 지연됐지만 살인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진행됐다.

미 해병대 관계자는 "전장의 날씨는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다"며 "한국 특유의 지형뿐 아니라 한국 여름의 고온다습함, 겨울의 혹한을 직접 겪어보는 것은 소중한 기회"라고 했다.

네로스 아처는 미 육군과 해병대가 사용하고 있다. 미 전쟁부로부터 블루UAS(Blue UAS) 인증을 받았다. 중국산 부품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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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날아 목표물 명중…美 해병대, 한반도 첫 자폭드론 실사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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