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운반 단백질과 결합
원발 종양에서 떨어진 암세포
몸 전체로 이동하는 것을 제한

【서울=뉴시스】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암세포 전이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26.8.6.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성분인 실데나필이 주요 암의 전이를 막는 효능을 갖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미 폭스뉴스(FOX NEWS)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스라엘 바이츠만과학연구소 야르덴 아리아브 박사가 이끈 연구진은 비아그라의 유효 성분인 실데나필(PDE5 억제제)이 암의 전이, 즉 새로운 종양의 형성을 막을 수 있음을 발견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과학자들이 포함된 연구진은 인간과 생쥐의 암세포, 유전자 실험, 이스라엘 건강보험사인 클라리트 헬스 서비스의 회원 500만 명의 20년 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또한 유전자와 단백질, 지방, 콜레스테롤, 세포 에너지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도 조사했다.
바이츠만과학연구소 미국위원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분석 결과 실데나필은 암세포가 콜레스테롤을 활용하는 능력을 제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콜레스테롤 활용은 암 세포가 원발 종양에서 떨어져 나와 몸 전체로 이동하는 과정의 중요 기제다.
실데나필은 5형 포스포디에스테라제, 즉 PDE5라는 효소를 차단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신호 분자인 cGMP를 늘리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특성이 비아그라를 성공적인 발기부전 치료제로 만든 요인이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cGMP는 세포 안에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단백질과도 결합해 필수 세포 기능에 쓸 수 있는 콜레스테롤을 줄인다. 연구자들은 암세포가 "이 콜레스테롤 공급 감소에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 발견에 근거해 연구자들은 비아그라 계열 약물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스타틴과 병용하면 종양 세포가 기존 콜레스테롤과 새로 생산되는 콜레스테롤 모두에 접근하는 것을 줄여 암의 확산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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