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증시 변동성 증폭 영향, 단정 어려워"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가 전일보다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은 전일보다 18.87포인트(2.42%) 오른 799.59에 장을 마감했다.2026.08.05.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21389393_web.jpg?rnd=20260805155117)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가 전일보다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은 전일보다 18.87포인트(2.42%) 오른 799.59에 장을 마감했다.2026.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시경제 변수보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지수 쏠림과 투자자 간 팽팽한 수급 대립이 증시 불안을 키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6일 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이 발표한 '주식시장 변동성 상승의 배경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피 일간 수익률 변동성은 3.6%로 지난해(1.4%) 대비 두 배 넘게 폭등했다.
월별로는 3월(4.8%)과 6월(4.7%) 변동성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월(4.2%) 수준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주요 36개국 증시 평균 변동성이 1.1%에서 1.2%로 소폭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
자본연은 국내 증시 고유의 리스크 요인으로 ▲삼전닉스 비중 확대와 반도체 변동성 전이 ▲투자자 유형별 수급 충돌을 꼽았다.
자본연은 두 반도체 대형주의 지수 영향력이 비대해지면서 증시 전체가 반도체 고유 위험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초 23%에서 올 6월 말 55%까지 치솟았다. 일간 변동성 역시 삼성전자가 2.2%에서 4.9%로, SK하이닉스가 3.4%에서 5.6%로 상승했다. 두 종목의 수익률 상관계수가 0.82에 달하는 상황에서, 상반기 코스피200 변동성 증가분의 약 3분의 1이 이 두 종목에서 발생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로 전달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 과잉투자 우려와 미·이란 전쟁 등 대외 악재가 글로벌 반도체 변동성을 자극했고, 이 위험이 지수 비중이 높은 삼전닉스를 거쳐 코스피로 전이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코스피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관계수는 2020년 0.29에서 올 6월 말 0.45로 높아졌다.
투자 주체 간 명확히 엇갈린 매매 방향도 가격 변동을 가열시켰다. 올 상반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조원, 37조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개인과 증권사는 각각 73조원, 92조원을 순매수하며 치열한 수급 공방을 벌였다. 이러한 수급 충돌 강도는 지난해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특히 자본연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우려에 대해 "도입 이후 표본이 32영업일에 불과하고 단일종목 ETF의 거래량이 크다는 사실만으로 변동성이 증폭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투자자의 순매수·순매도와 운용규모(AUM) 추이, 장중 괴리율에 초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관찰한 뒤 코스피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6일 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이 발표한 '주식시장 변동성 상승의 배경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피 일간 수익률 변동성은 3.6%로 지난해(1.4%) 대비 두 배 넘게 폭등했다.
월별로는 3월(4.8%)과 6월(4.7%) 변동성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월(4.2%) 수준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주요 36개국 증시 평균 변동성이 1.1%에서 1.2%로 소폭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
자본연은 국내 증시 고유의 리스크 요인으로 ▲삼전닉스 비중 확대와 반도체 변동성 전이 ▲투자자 유형별 수급 충돌을 꼽았다.
자본연은 두 반도체 대형주의 지수 영향력이 비대해지면서 증시 전체가 반도체 고유 위험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초 23%에서 올 6월 말 55%까지 치솟았다. 일간 변동성 역시 삼성전자가 2.2%에서 4.9%로, SK하이닉스가 3.4%에서 5.6%로 상승했다. 두 종목의 수익률 상관계수가 0.82에 달하는 상황에서, 상반기 코스피200 변동성 증가분의 약 3분의 1이 이 두 종목에서 발생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로 전달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 과잉투자 우려와 미·이란 전쟁 등 대외 악재가 글로벌 반도체 변동성을 자극했고, 이 위험이 지수 비중이 높은 삼전닉스를 거쳐 코스피로 전이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코스피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관계수는 2020년 0.29에서 올 6월 말 0.45로 높아졌다.
투자 주체 간 명확히 엇갈린 매매 방향도 가격 변동을 가열시켰다. 올 상반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조원, 37조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개인과 증권사는 각각 73조원, 92조원을 순매수하며 치열한 수급 공방을 벌였다. 이러한 수급 충돌 강도는 지난해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특히 자본연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우려에 대해 "도입 이후 표본이 32영업일에 불과하고 단일종목 ETF의 거래량이 크다는 사실만으로 변동성이 증폭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투자자의 순매수·순매도와 운용규모(AUM) 추이, 장중 괴리율에 초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관찰한 뒤 코스피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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