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뛰자 친환경차 인기↑…변하는 자동차 트렌드[세쓸통]

기사등록 2026/08/09 07:00:00

최종수정 2026/08/09 07:16: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7월 자동차 3만976대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 91%

친환경차 수출액도 전체 차량 수출대비 42% 달해

SNE리서치, 2035년 67% 친환경차 침투율 전망돼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올해 상반기 새로 등록된 자동차 4대 중 1대 가까이가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등록은 6개월 만에 46만대 늘어난 반면 내연기관차는 30만대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용산역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모습. 2026.07.3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올해 상반기 새로 등록된 자동차 4대 중 1대 가까이가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등록은 6개월 만에 46만대 늘어난 반면 내연기관차는 30만대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용산역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모습. 2026.07.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내연기관 대신 유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친환경차로의 이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큰 변화가 불고 있습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수입차 시장에서 6개월 연속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고 BYD는 점유율 9%를 넘어서며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3만976대로 테슬라는 1만237대의 전기차를 판매했고 BYD는 284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6533대,  3959대를 등록했습니다.

테슬라, BYD 등 전기차 브랜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판매된 전기차는 49.8%의 비중을 보였습니다. 하이브리드까지 합치면 친환경차 비중은 91.3%에 달했고 같은 기간 판매된 가솔린 자동차와 디젤 자동차는 각각 8.1%, 0.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신차 부문에서 내연기관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친환경차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로는 고유가를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던 유조선들이 멈췄고 미국과 이란이 종전 또는 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도 향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할 경우 통항료를 지불해야 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기름값이 향후에도 고공행진할 수 있다는 우려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을 바꾸는 모습입니다. 차량 연료를 전기로 바꾸던가 아니면 내연과 전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챠량을 선택해 유지비를 아끼려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흐름은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359억5000만 달러의 자동차 수출액을 올렸는데 친환경차 수출액은 152억5200만 달러로 23.9%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체 수출액 대비 친환경차 비중은 42.4%에 달합니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6.04.03.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6.04.03. [email protected]
차종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는 36만6982대를 수출했습니다. 전체 53만3148대 대비 68.8%에 달하는 비중입니다. 전기차 15만4503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1649대, 수소차 14대 등입니다.

내연기관 수출이 줄고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이 늘었다는 것은 우리가 친환경 자동차 시대로의 전환기에 살고 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한 소비자들은 향후 전기 또는 수소차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가에선 올래 우리나라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 대비 35% 수준을 차지했는데 상반기에 친환경차 수출이 전체 자동차 수출 대비 40%를 넘긴 만큼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하락 안정세를 보일 경우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로 갈아탔던 소비자들이 다시 내연기관 차량을 선택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합니다.

고유가 때문에 친환경차를 선택했다면 반대의 경우도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인데 대체적인 견해는 차량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덜 들어가는 전기차를 경험하면 내연기관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은 올해 27% 포인트(p) 수준으로 전망됐지만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29%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SNE리서치는 리터당 1600~1700원 수준의 기름 가격이 단기간에 2000~2200원까지 치솟으면서 최종 소비자들이 유가 상승 경험을 하게 됐고 향후 유가 안정이 되더라도 전기차 조기 도입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은 2027년 30%에서 35% 수준으로 껑충 뛸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2035년엔 67% 수준의 침투율을 보일 수 있다고 당초 예상했지만 중동 사태를 반영할 경우 85%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추정치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1위 국가인 미국에서도 기름값 급등 현상이 나타난 만큼 친환경차로의 이동이 가파를 전망입니다.

내연기관 대신 유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친환경차로의 이동이 본격화될 경우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에 빠졌던 전기차 시장이 회복기를 맞을 수 있고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터리 산업이 반등할 수 있을 지 기대가 커집니다.

※'세쓸통' = '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는 없다'는 일념으로 통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 알기 쉽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기름값 뛰자 친환경차 인기↑…변하는 자동차 트렌드[세쓸통]

기사등록 2026/08/09 07:00:00 최초수정 2026/08/09 07:16: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