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정보활동 강화, 군사침공 발판 마련 위한 핵심 전술적 조치”
마두로 체포 작전, CIA의 사전 소재 파악이 결정적 역할
CIA 국장 파견·라울 전 대통령 기소…일단 재래식 수단 동원
![[피나르델리오=AP/뉴시스] 미겔 디아스카넬(가운데) 쿠바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피나르델리오에서 열린 쿠바 혁명 발발 7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를 흔들고 있다. 혁명 기념일은 1953년 7월 26일 피델 카스트로와 라울 카스트로 형제가 당시 독재자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권을 겨냥해 쿠바 동부의 몬카다 요새를 무장 습격한 것을 기념한다. 2026.08.05.](https://img1.newsis.com/2026/07/27/NISI20260727_0001457654_web.jpg?rnd=20260727153316)
[피나르델리오=AP/뉴시스] 미겔 디아스카넬(가운데) 쿠바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피나르델리오에서 열린 쿠바 혁명 발발 7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를 흔들고 있다. 혁명 기념일은 1953년 7월 26일 피델 카스트로와 라울 카스트로 형제가 당시 독재자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권을 겨냥해 쿠바 동부의 몬카다 요새를 무장 습격한 것을 기념한다. 2026.08.05.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이 쿠바에 정보 자산 파견을 추가해 제2의 마두로 작전과 같은 쿠바 공산주의 정권 압박 작전을 전개할지 주목된다.
4일 정치 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쿠바에 대한 정보 자산을 증강했다.
이러한 정보 활동 증가는 군사 작전부터 쿠바 관리나 일반 시민들을 정권에 등을 돌리게 하려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까지 다양한 조치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최근 쿠바에 스파이와 정보원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보 수집 활동의 범위나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소식통은 미국의 강화된 정보 활동을 군사 침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핵심적인 전술적 조치라면서도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쿠바는 미국 해안에서 불과 90마일(144km) 떨어져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조치가 중앙정보국(CIA)의 존재감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군사 작전에 앞서 종종 정보기관의 활동 강화가 선행된다. CIA가 베네수엘라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의 행방을 추적한 것이 1월 그를 군사작전으로 체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미 행정부가 쿠바 지도부의 변화를 압박하기 위해 정보 기관의 자원을 포함한 모든 재래식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목표 달성을 위해 “외교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6개월째 이란 전쟁을 벌이면서도 쿠바에 대한 석유 수출 금지 등으로 연료 부족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 등을 통해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쿠바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매우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쿠바 정권이 미국의 주요 경제 및 기타 개혁 요구에 대체로 저항해 온 것에 대해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5월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을 쿠바에 파견해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며칠 후 법무부는 1996년 바다에서 쿠바 망명자들을 구조하려다 사망한 4명의 사건과 관련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대통령을 기소했다.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인 라울이 쿠바 전투기가 연루된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기 때문이다.
폴리티코는 앞서 외교적 해결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국 행정부가 쿠바 정권에 대한 군사 행동을 추진하는 쪽으로 점점 더 기울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쿠바: 21세기 공산주의의 수도’라는 제목의 장문의 문서도 발표해 쿠바 정권이 수십 년간 부정부패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폴리티코가 입수한 7월 말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국무부 고위 관리는 쿠바가 “우리 기관 내부에 뿌리내리고 있는 반식민주의적이고 제3세계주의적인 반감을 수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