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취업자, 첫 1천만명 돌파…69.2% "73.6세까지 일하길"

기사등록 2026/08/05 12:00:00

최종수정 2026/08/05 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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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55~79세 인구도 첫 1700만명…15세 이상 인구의 37%

취업자 증가분 94%가 65세 이상…전체 고용률은 제자리

연금 수령 비중·월평균 수령액 2008년 조사 이래 최고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사진은 지난 2월4일 서울의 한 빌딩에서 고령층 근무자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 2026.02.0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사진은 지난 2월4일 서울의 한 빌딩에서 고령층 근무자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 2026.02.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우리나라 고령층(55~79세) 취업자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으며, 희망 근로 연령도 평균 73.6세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8만원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많았다. 연금 수령자 비중도 52.7%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남성은 월평균 113만원, 여성은 61만원을 받아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 인구는 전년 동월보다 57만명 늘어난 170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700만명대에 진입한 것이다.

고령층 인구가 전체 15세 이상 인구 4598만4000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0%에 달했다. 이는 1년 전 36.0%보다 1.0%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고령층 경제활동인구는 1036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만2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1년 전과 같은 60.9%로, 2023년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한 뒤 4년 연속 60%를 웃돌았다.

특히 고령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34만5000명 늘어난 1012만5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성별 고용률을 보면 남성은 1년 전보다 0.1%p 하락한 68.1%, 여성은 0.2%p 오른 51.5%로 집계됐다.

취업자 증가세는 65세 이상이 주도했다. 65~79세 취업자는 전년보다 32만6000명 증가한 411만8000명으로, 전체 고령층 취업자 증가분의 약 94%를 차지했다. 55~64세 취업자는 600만7000명으로 2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령층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은 보건·사회·복지 14.8%, 제조업 12.0%, 도소매업 10.0% 순으로 높았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2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서비스 종사자가 15.3%로 뒤를 이었다. 관리자와 판매 종사자 비중은 각각 2.1%, 8.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대별 고용률을 보면 55~64세는 전년 동월보다 0.4%p 오른 71.5%, 65~79세는 0.6%p 상승한 47.8%로 나타났다.

취업 경험자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일한 기간은 평균 17년 7.1개월로 전년보다 0.5개월 증가했다. 남성은 21년 8.6개월, 여성은 13년 7.1개월이었다.

근속기간별 비중은 10~20년 미만이 2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년 이상 22.5%, 20~30년 미만 19.9% 순이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의 퇴직 당시 평균 연령은 53.0세였다. 남성은 55.3세, 여성은 51.1세로 나타났다. 퇴직 연령대별 비중은 50대가 35.8%로 가장 높았고, 60대 31.4%, 40대 15.0% 순이었다.

고령층 가운데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지금도 일하고 있는 사람의 비중은 30.5%로 1년 전보다 0.4%p 상승했다. 이들의 현재 평균 연령은 62.6세로 전년과 같았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종사자의 평균 연령이 68.2세로 가장 높았고, 광·제조업이 61.2세로 가장 낮았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 부진·조업 중단·휴폐업 24.9% ▲건강 악화 22.1% ▲가족 돌봄 15.2% 순이었다. 남성은 사업 부진과 정년퇴직 비율이, 여성은 가족 돌봄과 건강 문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 1년간 구직활동 경험이 있는 고령층 비율은 19.8%로 전년 동월보다 0.2%p 하락했다. 주요 구직 경로는 고용노동부 등 공공 취업알선기관이 41.6%로 가장 많았고, 친구·친지 소개가 27.2%로 뒤를 이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사진은 '부산 남구 2026 노인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지난해 12월8일 부산 남구청에서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들이 안내 전단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5.12.0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사진은 '부산 남구 2026 노인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지난해 12월8일 부산 남구청에서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들이 안내 전단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5.12.08. [email protected]
최근 1년간 취업 경험이 있는 고령층은 전체의 67.3%인 1144만7000명이었다. 이 가운데 86.6%는 한 차례 취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일자리가 생애 주된 일자리와 관련 있다고 답한 비율은 71.1%였다.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고령층은 전체의 52.7%인 89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0%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연금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도 88만원으로 전년의 86만원보다 2.1% 증가해 2008년 조사 이래 가장 많았다. 남성은 평균 113만원, 여성은 61만원을 받아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고령층 가운데 장래에도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17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6만1000명 증가했다. 다만 장래 근로 희망 비중은 69.2%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장래 근로 희망 비율은 76.5%로 여성의 62.4%보다 높았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가 53.4%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6.7%로 뒤를 이었다.

희망 근로 연령은 평균 73.6세로 전년 동월보다 0.2세 높아졌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자리 선택 기준으로는 남녀 모두 '일의 양과 시간대'를 가장 중시했다. 해당 응답 비율은 남성 24.9%, 여성 37.5%였다.

희망 임금 수준은 남성의 경우 300만원 이상을 원하는 비율이 34.9%로 가장 높았다. 여성은 100만~150만원 미만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21.0%로 가장 많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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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취업자, 첫 1천만명 돌파…69.2% "73.6세까지 일하길"

기사등록 2026/08/05 12:00:00 최초수정 2026/08/05 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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