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국가민속문화유산 됐다

기사등록 2026/08/05 09:13:2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반구천 암각화 속 포경 장면 입증하는 자료

[서울=뉴시스]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사진=울산시 제공) 2026.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사진=울산시 제공) 2026.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이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울산박물관이 소장한 이 유산은 작살촉 2점과 고래뼈 2점 등 총 2건 4점으로, 기원전 4000~3000년경 신석기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발굴조사가 진행된 울산 남구 황성동 유적에서 고래의 꼬리뼈와 어깨뼈 일부에 작살촉이 각각 1개씩 박힌 상태로 발견됐다.
[서울=뉴시스]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이 박힌 상태 세부 모습 (사진=울산시 제공) 2026.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이 박힌 상태 세부 모습 (사진=울산시 제공) 2026.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물에 사용된 사슴뿔은 강도가 높고 단단해 선사시대 사냥 도구 재료로 선호됐던 재질이다. 신석기인들은 사슴뿔을 뾰족하게 갈아 작살촉으로 제작해 고래 사냥에 활용했다.

어로 활동은 수렵과 더불어 한반도 신석기 문화를 특징짓는 핵심적인 생업 양상으로, 이 유물은 이 시기 한반도인의 생활문화와 생업기술, 도구 제작 기술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유산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유산이 사냥 도구인 작살촉이 사냥 대상인 고래에 직접 박힌 채 발견된 보기 드문 사례로, 신석기시대 도구의 제작 목적과 사용 흔적, 도구와 사냥 대상 간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이 박힌 상태 (사진=울산시 제공) 2026.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이 박힌 상태 (사진=울산시 제공) 2026.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와의 연계성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

반구천 암각화에는 배와 작살, 그물 등을 이용한 고래잡이 장면이 묘사돼 있는데,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은 이러한 묘사가 단순한 제의적·상징적 표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신석기시대에 이뤄진 고래잡이 활동을 입증하는 문화유산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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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국가민속문화유산 됐다

기사등록 2026/08/05 09:13: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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