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 갈 때마다 친정에 애 맡겨"…동생 얌체 짓에 부모동반 해외여행 날린 언니

기사등록 2026/08/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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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4일 JTBC '사건반장'에는 동생 부부가 외출할 때마다 6세 딸을 친정에 맡기면서 부모와 언니가 아이 돌봄을 떠안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4일 JTBC '사건반장'에는 동생 부부가 외출할 때마다 6세 딸을 친정에 맡기면서 부모와 언니가 아이 돌봄을 떠안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동생 부부가 6년 동안 어린 딸을 친정에 반복해서 맡기고 외출과 모임을 다니면서, 한 20대 후반 여성이 자신의 약속은 물론 부모와의 해외여행까지 포기해야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부모와 함께 사는 20대 후반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게는 한 살 어린 여동생이 있으며, 여동생은 20대 초반 혼전 임신으로 결혼해 현재 6세인 딸을 두고 있다.

A씨에 따르면 "동생 부부는 아이가 태어난 뒤부터 외출이나 부부 모임 등을 이유로 아이를 친정에 자주 맡겼다"며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은 어머니가 주로 아이를 돌봤고, A씨 역시 어머니를 돕기 위해 자신의 약속을 취소하는 일이 반복됐다"고 토로했다.

A씨는 동생 부부가 "본인들 놀러 갈 때마다 아이를 맡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동생 부부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아이를 맡겼으며, 아이를 돌보는 가족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애를 보여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에 A씨는 "아이가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영상통화를 거는 게 아니라, 아이를 잘 돌보는지 감시 차원에서 걸려 온 통화 같다"고 말했다.

특히 A씨가 참기 어려웠던 사건은 부모와의 해외여행을 앞두고 벌어졌다.

A씨는 부모를 모시고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휴가를 내고 비행기와 숙소까지 예약해 둔 상태였다. 그런데 출국 이틀 전 동생이 갑자기 전화해 "출국 날에 나 아이 맡길게"라고 했다는 것이다.

A씨가 "비행기며 숙소며 다 예약해 뒀으니 절대 안 된다"고 했지만, 부모가 "그래도 어떡하냐"며 동생 편을 들면서 결국 여행을 취소했다. A씨는 "예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까지 부담했다"고 전했다.

특히 A씨가 참기 힘들었던 것은 제부의 태도였다. 그는 "부모가 조카를 돌본 뒤 집까지 데려다줘도 제부는 집에 있으면서 직접 나와 인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장인·장모가 찾아왔을 때도 먼저 나와 인사하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명절이나 부모 생신에도 선물이나 용돈을 챙기지 않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반면 제부는 자신의 생일에는 부모 집을 찾아와 생일상을 받았고, 음식에 대해 "국이 짜다", "밥이 맛없다"는 식으로 불평까지 했다고 한다.

A씨는 "엄마 아빠가 아기를 봐 주고 있다가 집에 주는 상황"이라며 "집에 분명히 있는데도 어르신들이 왔는데 내려와서 아기를 데리고 가던가, 인사라도 해야 하는데 뻔히 가는 걸 알고 있는데도 안 내려온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동생 부부와 관계를 끊고 싶은 것은 아니라며, 가족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더 이상 일방적으로 조카 돌봄을 떠맡지 않을 방법을 찾고 싶다고 전했다.

박상희 심리학과 교수는 가족 사이에서도 명확한 경계를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모가 동생에게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직접 말하고, 갑자기 아이를 맡기는 일을 막는 등 구체적인 원칙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비난이나 감정보다는 정확하게 경계를 세워 줄 필요가 있다"며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과 방법 등을 가족끼리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방법으로도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A씨 역시 아이를 돌보는 것을 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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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 갈 때마다 친정에 애 맡겨"…동생 얌체 짓에 부모동반 해외여행 날린 언니

기사등록 2026/08/06 0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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