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국세청 3000억 과세 불복 예고…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 3분기 반영

기사등록 2026/08/05 06:55:18

최종수정 2026/08/05 07: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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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3.3조, 활성 고객 증가에도 역대 최대 손실

국세청과세 통지·물류센터 화재 손실 등 재무 부담 가중

[인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된 28일 인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 건물 외부가 까맣게 그을려 있다. (공동취재) 2026.07.28.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된 28일 인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 건물 외부가 까맣게 그을려 있다. (공동취재) 2026.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 악재 속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6200억원대 과징금 반영으로 2분기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국세청 추가 과세 통지와 물류센터 화재 등 비용 부담 요인이 남아 수익성 개선이 계속 과제로 남게 됐다.

쿠팡Inc는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서 "지난 6월 국세청(NTS)은 2021~2025년 과세연도와 관련해 당사가 한국에서 운영하는 자회사들의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신고 내용에 대한 세무조사를 완료하고 결과 통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지서에서 국세청이 요구하는 추가 납부 세액은 가산세와 이자를 포함해 약 2억800만 달러"라고 설명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1500원 기준 약 3000억원 규모다.

쿠팡Inc는 "이번 과세 처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가능한 행정적 구제 절차와 필요시 사법 절차를 통해 당사 입장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무조사 결과 통지서는 한국 자회사인 쿠팡 주식회사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간 이전가격 및 거래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쿠팡Inc는 "한국에서 연결 법인세 신고서를 제출하고 있지만, 통지서에는 CFS가 쿠팡 주식회사에 제공한 용역과 관련한 법인세 비용 처리를 인정하지 않는 내용과 기타 세무 조정 사항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세무적 입장에 대한 기술적·법적 타당성을 바탕으로 향후 불복 절차에서 회사 입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쿠팡Inc는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법인세 비용 및 기타 세무 조정에 대비해 회계기준(ASC 740)에 따른 충분한 금액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6월30일 기준 법인세 관련 우발부채에 대한 충당금도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12개월 내 관련 우발부채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2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경찰·소방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기 위해 화재 현장에 진입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28.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2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경찰·소방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기 위해 화재 현장에 진입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28. [email protected]

쿠팡Inc는 지난달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손실 규모를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Inc는 "인천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당 시설과 관련 설비 및 재고자산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쿠팡Inc는 화재 발생 전 해당 시설에 보유하고 있던 자체 재고 및 고정자산의 장부가액과 판매자 재고 관련 지급 의무액을 포함한 규모가 약 2억4600만 달러(약 3500억원)에 이른다고 했다.

다만 쿠팡Inc는 "현재 손실 규모를 평가 중이며, 현 시점에서는 재정적 영향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손실은 올해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쿠팡Inc는 "화재 등 다양한 보험 사고에 대비해 재산보험 및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청구 가능한 보험금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설 복구 비용, 시설 사용 불가에 따른 손실, 규제 관련 비용, 소송 등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Inc는 올해 2분기 매출이 88억5600만 달러(약 13조30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 성장률은 10%다.

주력 사업인 로켓배송 등을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문 매출은 74억2500만 달러(약 11조15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고정환율 기준 8% 성장했다.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보다 3% 늘었고, 활성 고객 1인당 매출은 달러 기준 2% 감소했지만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5% 증가했다.

쿠팡이츠와 파페치 등을 포함한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4억3100만 달러(약 2조1467억원)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해당 부문 조정 EBITDA 손실도 2억1900만 달러(약 3289억원)로 전년보다 1600만 달러 개선됐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2분기 영업손실은 5억5600만 달러(약 8350억원)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1억4900만 달러(약 2093억원)에서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5억7000만 달러(약 8560억원)를 기록했다.

쿠팡Inc는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약 4억1000만 달러(약 6158억원) 규모 행정 과징금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한 조정 영업손실은 1억4600만 달러(약 2193억원), 조정 순손실은 1억6000만 달러(약 2403억원)였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0일 서울 시내 한 쿠팡 캠프에서 배송 차량이 드나들고 있다. 2026.07.2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0일 서울 시내 한 쿠팡 캠프에서 배송 차량이 드나들고 있다. 2026.07.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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