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권사 "韓 레버리지 청산과 달라…본토 기술주 기회"

기사등록 2026/08/04 20: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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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율=뉴시스] CXMT 메모리 반도체.(출처: 바이두) 2026.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율=뉴시스] CXMT 메모리 반도체.(출처: 바이두) 2026.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자금을 빼는 가운데 중국 주요 증권사들이 본토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들은 한국 증시 급락이 레버리지 청산에 따른 충격인 반면, 중국 증시는 AI 관련주 급등 이후 나타난 단순 조정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4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2위 증권사인 중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본토 주식인 A주의 하락은 한국 증시에서 나타난 디레버리징(레버리지 청산) 충격과 달리 AI 관련 업종에 투자금이 몰린 뒤 발생한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중신증권은 "일부 산업에서는 유동성 압박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일부 비핵심 AI 관련 종목에 대한 영향은 대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A주 시장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기술주와 에너지·화학, 비철금속, 비은행 금융, 혁신 제약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제안했다.

이 같은 분석은 지난 7월 글로벌 반도체주가 급락한 이후 나왔다. 투자자들이 AI 열풍으로 급등한 반도체주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주요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

한국 코스피는 최근 반등에도 7월 한 달간 22%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중국 CSI300지수는 같은 기간 7.9% 하락했고, 미국 S&P500지수는 0.1% 떨어졌다.

중국 8위 증권사인 중신건투증권도 무차별적인 투매가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했다. 한국 시장은 가장 강한 디레버리징 국면을 통과했고, 중국 A주 시장의 거래 과열도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신건투는 앞으로 시장의 관심이 기업 실적과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며 AI 컴퓨팅 파워, 반도체 장비, 비철금속, 신에너지, 기계 업종을 유망 분야로 꼽았다.

중국 3위 증권사인 화타이증권 역시 기술주가 조만간 바닥을 형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헤지펀드와 한국 레버리지 펀드가 과도한 투자 포지션에서 벗어나면서 매도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화타이 증권은 8월 하반기가 기술주 반등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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