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와일드베리스·정유시설 또 타격…모스크바서 11명 사상

기사등록 2026/08/04 15:10:3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모스크바·레닌그라드 물류창고서 검은 연기

와일드베리스 피해 약 3.8조~5조원 추산

시즈란 정유공장서도 대형 화재

[모스크바=AP/뉴시스] 자료 사진에서 '러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모스크바 건물이 보이고 있다. 2026.08.04.
[모스크바=AP/뉴시스] 자료 사진에서 '러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모스크바 건물이 보이고 있다. 2026.08.0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4일(현지 시간) 새벽 러시아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해 물류 및 정유 시설을 타격했다. 러시아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에 추가 공격을 가했고 시즈란 정유시설에서는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으로 모스크바에서는 11명이 사상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타스 통신과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이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사진과 영상에는 크렘린궁에서 남쪽으로 65㎞ 떨어진 모스크바주 체호프시의 와일드베리스 물류 허브에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공격에 앞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도시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지사는 노보숄키 산업단지에서 여러 차례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자 전원은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다"며 "희생자 유족에게는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동쪽으로 33㎞ 떨어진 레닌그라드주 크라스니보르 지역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도 공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올랐다.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레닌그라드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이 크라스니보르의 한 물류창고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와일드베리스 측도 자사 시설이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일대는 모스크바와 마찬가지로 방공망이 집중돼 있어 표적이 되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드론 기술 발전으로 침투 능력이 향상되면서 요새화된 주요 도시의 여러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주 체호프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고층 건물이 손상된 것이 보이고 있다. 2026.08.04.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주 체호프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고층 건물이 손상된 것이 보이고 있다. 2026.08.04.

특히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와일드베리스는 연이은 공격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잠재적인 손실 규모가 2150억~2800억 루블(약 3조8000억~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가 드론 부품과 방탄복 등 군 관련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군수물자 보급을 차단하고 러시아 시민들에게 전쟁을 체감하게 하는 이중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와일드베리스는 지난 3일 내부 공지를 통해 직원들의 스마트폰 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날 러시아 사마라주 시즈란 정유공장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시설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에 필요한 연료와 자금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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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와일드베리스·정유시설 또 타격…모스크바서 11명 사상

기사등록 2026/08/04 15:10: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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