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유일 분만병원 31일 진료 중단…'산후조리' 공백 우려

기사등록 2026/08/04 14:04:13

최종수정 2026/08/04 14: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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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안심콜로 위기 대응 총력

임산부·신생아 안전 우려…긴급 대응

[밀양=뉴시스] 2013년 분만실과 회복실, 신생아실 산후조리실을 갖춘 제일병원의 2층 분만 병동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밀양=뉴시스] 2013년 분만실과 회복실, 신생아실 산후조리실을 갖춘 제일병원의 2층 분만 병동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도 내 '1호 공공산후조리원'을 보유한 경남 밀양시의 유일한 분만의료기관 제일병원이 오는 31일 분만 진료를 전격 중단하기로 하면서 분만과 산후조리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임산부와 신생아가 위험에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하고 있다.

4일 시와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제일병원은 출생아 수 감소로 인한 분만율 급감과 경영상 이유로 분만 진료실 운영을 중단한다.

이로 인해 2022년 경남 최초로 문을 연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그간 지역 내에서 분만과 산후조리를 한 번에 해결해 주던 핵심축이 무너지면서 산모들이 타지역으로 '원정 출산'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그동안 제일병원에 시설·장비비 10억원(2013년)과 매년 운영비 5억원을 지원하며 분만 인프라 유지에 힘써왔지만, 지방분만 의료의 구조적 한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시는 임산부와 신생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응급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보건소 등록 임산부를 대상으로 '119 안심콜' 사전 등록을 안내하고 밀양소방서와 협력해 제대 결찰이 가능한 특수 구급차 2대를 포함한 총 7대의 분만 가능 구급차를 비상 배치했다.

[밀양=뉴시스] 공공산후조리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공공산후조리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중증·고위험 임산부 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보건소 등록 임산부 189명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임신 36주 이상 산모에게는 월 2회 이상 집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공백을 막기 위해 신규 수탁기관 공개 모집도 진행됐다. 현재 관내 의료기관 1곳이 신청해 자격 검토와 계약 절차가 신속히 진행 중이며 시는 연말까지 조리원이 중단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산모는 "지역 내 분만 병원이 사라지면 긴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공포가 크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안병구 시장은 "지역 내 분만 의료기관 운영 중단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안타깝다"며 "비상 응급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차질 없이 운영하는 한편 신규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속히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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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유일 분만병원 31일 진료 중단…'산후조리'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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