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하반기 핵심 추진과제' 발표
국외지진 분석영역 난카이 해곡까지
AR7 기후변화 시나리오 12월 생산
![[서울=뉴시스] 기상청은 4일 하반기 핵심과제 발표를 통해 11월 말부터 5㎞ 간격, 3~6시간 단위의 상세한 디지털 중기예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미선 기상청장 모습.(사진=기상청 제공) 2026.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9/NISI20260409_0002107044_web.jpg?rnd=20260409163342)
[서울=뉴시스] 기상청은 4일 하반기 핵심과제 발표를 통해 11월 말부터 5㎞ 간격, 3~6시간 단위의 상세한 디지털 중기예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미선 기상청장 모습.(사진=기상청 제공) 2026.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기상청이 11월 말부터 5㎞ 간격, 3~6시간 단위의 상세한 디지털 중기예보를 시행한다. 대설 재난문자는 12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고, 일본 난카이 해곡 등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지진에 대한 분석 영역도 넓어진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하반기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정환 기상청 차장은 이날 사전 브리핑을 열고 기상청 하반기 과제를 ▲기상·지진정보 서비스 고도화 ▲기후위기 대응 강화 ▲기상·기후 인공지능 대전환(AX) 등 3대 분야로 설명했다.
디지털 중기예보 11월 말 시행…5㎞ 격자·3~6시간 단위로
예보 간격도 기존 12시간~1일에서 4~7일은 3시간, 8~10일은 6시간 단위로 촘촘해진다. 표 형태였던 제공 방식은 그래픽·디지털 중심으로 바뀐다.
강수 가능성은 기존 '있음·없음' 2단계에서 '거의 없음-조금-보통-높음' 4단계로 세분화되고, 직전 예보 대비 강수 전망이 늘었는지 줄었는지를 보여주는 변화 추이 정보도 새로 제공된다.
기온은 최고·최저기온과 함께 변동폭까지 확률 형태로 안내한다.
이 차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요소·확률 정보가 모두 숫자화한 예보를 제공하면 국민들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으로 언제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활용도가 높은 디지털 단기예보에 준하는 수준으로 쓰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행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 디지털 중기예보는 준비 중에 있고 11월 중순 이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설 재난문자 12월 전국 확대…해양특보구역 26→30개로
발송 기준은 ▲1시간에 5㎝ 이상 쌓여 교통사고 위험이 있거나 ▲24시간 누적 20㎝ 이상이면서 1시간에 3㎝ 이상 쌓여 시설물 붕괴 우려가 있는 경우다.
기존 단일 기준에서 벗어나 강원 지역 등은 기준을 상향하는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다.
어업 현장의 민원을 반영해 해양특보구역도 11월부터 26개에서 30개로 세분화한다.
서해중부먼바다는 북쪽·남쪽으로, 남해동부안쪽먼바다는 안쪽·중간으로,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는 남서쪽·남동쪽으로 각각 나뉜다.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태백산국립공원. .2026.03.02. casinoh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2/NISI20260302_0002073553_web.jpg?rnd=20260302151359)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태백산국립공원. .2026.03.02. [email protected]
국외지진 분석영역 난카이 해곡까지 확대…규모 5.5 이상 안전문자
규모 5.5 이상 국외지진 발생 시 계기진도 Ⅱ 이상인 시·군·구에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한다.
박순천 지진화산국 지진화산정책과장은 "지난해 난카이 해곡에서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기존 규슈 중심 정보 제공 체계를 확대할 수 있는지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다 커버할 수는 없지만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국내 흔들림이 예상되는 경우 정보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영향을 미치는 장주기 지진동에 대해서는 "현재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실제 대국민 서비스는 2029년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등 재난관리기관 방송 체계와 기상청 지진정보 간 직접 연계도 확대해 연계 기초지자체는 178곳에서 226곳으로, 학교는 1118곳에서 1168곳으로 늘어난다.
재생에너지 기상정보 9월 제공…기후변화 시나리오 7종 12월 생산
태양광 분야는 일사량·운량·기온·습도를, 풍력 분야는 터빈 높이별 풍향·풍속을 서비스 요소로 담는다.
지난 2월부터 제공 중인 일사·바람 자원지도의 분석 기간도 확대된다.
일사량 자원지도는 최근 5년(2020~2024년)에서 최근 6년(2020~2025년)으로, 풍력 자원지도의 기반이 되는 재현바람장은 최근 1년(2024년 9월~2025년 8월)에서 최근 5년(2021년 6월~2026년 5월)으로 늘어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7차 평가보고서(AR7) 주기에 맞춰, 탄소중립 경로와 온난화 수준을 고려한 전지구 기후변화 시나리오 7종을 12월까지 생산한다.
앞선 6차 평가보고서(AR6)는 사회·경제적 변화를 고려한 5가지 시나리오였던 것과 차별화된다.
이와함께 해수면온도 3개월 전망 정식 서비스를 11월부터 시행하고, 10년 뒤까지 내다보는 국가기후예측시스템 원형도 12월까지 개발한다.
기상·기후 AI 대전환 추진…AI 파운데이션 모델 12월 상세설계 완료
한국형 인공지능(AI) 기상·기후 파운데이션 모델은 지난해 12월 기초설계를 마쳤고, 올해 12월까지 상세설계를 끝낼 계획이다. 2027~2028년 원형 개발과 고도화를 거쳐 2029년부터 현업 운영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세계기상기구(WMO)와 기상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AI 집중교육(부트캠프)이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열리며, 12월에는 한중 양자 기상협력회의도 예정돼 있다.
국가기상센터 2029년 하반기 대전 이전…서울청사 활용은 미정
그는 "건물이 설계 중이며 대전청사 안에 부지는 확보된 상태로, 설계는 내년 초까지 진행된 뒤 착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전 후 서울청사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더욱 세밀하고 다양한 기상·기후 정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 2년 차에도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의 삶과 편익이 향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