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황소개구리 항생제 기준치 최대 5배 초과…동물용 발암성 의약품 성분도 검출

기사등록 2026/08/04 12:01:31

최종수정 2026/08/04 12:54: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대륙 매체 펑파이, 비영리 단체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판매 제품 조사

온라인 쇼핑몰 더우인·핀둬둬, 관련 제품 삭제

中 황소개구리 연간 약 60만t 양식·전문 식당 4만 곳 이상

[서울=뉴시스] 대륙 매체 펑파이가 항생제 사용 황소개구리 실태를 보도하면서 홈페이지에 올린 풍자 카툰. 검사에서는 항생제가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출처: 펑파이 홈페이지) 2026.078.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륙 매체 펑파이가 항생제 사용 황소개구리 실태를 보도하면서 홈페이지에 올린 풍자 카툰. 검사에서는 항생제가 없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출처: 펑파이 홈페이지) 2026.078.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음식에서 주요 식재료로 사용되는 황소개구리에서 항생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3일 여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황소개구리 제품에서 항생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최고 5배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일부 샘플에서는 발암성이 있는 금지된 동물용 의약품까지 검출됐다.

황소개구리 공급망에서 항생제 검사가 사실상 전무

조사 결과 황소개구리 공급망에서 항생제 검사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항생제 기준치를 초과한 대량의 황소개구리가 전국 배달 시장과 음식점에 유통되고 있었다.

4일 홍콩 명보 보도에 따르면 펑파이는 비영리 단체인 ‘즈란톈(自然田)’과 협력해 더우인과 핀둬둬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구매한 여러 황소개구리 제품을 검사했다.

그 결과 여러 샘플에서 국가 항생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성분이 검출되었으며 가장 높은 수치는 기준치의 5배 이상을 넘어섰다.

핀둬둬의 한 판매점에서는 금지된 동물용 항생제 ‘푸라졸리돈’까지 검출됐다.

저장대 제4부속병원 부원장 뤄리핑 박사는 푸라졸리돈이 발암성, 기형 유발성, 돌연변이 유발성이 있으며 특히 어린이에게 장기적인 유해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식업에 흔히 사용되는 엔로플록사신과 플로르페니콜의 경우 잔류물이 과다하게 함유된 식품을 장기간 또는 과다 섭취할 경우 위장 장애, 두통, 심지어 간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펑파이 ‘그림자 조사팀’, 택배 배송 주소 등 역추적해 찾아내

사건 발생 후 장저우시 둥산현, 산터우시 청하이구, 차오저우시 라우핑현 시장감독국은 3일 관련 업체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위해 인력을 파견하고, 해당 제품을 봉쇄했으며, 샘플을 검사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고 관할 구역 내에서 특별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더우인과 핀둬둬는 관련 제품을 플랫폼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유명 체인 음식점인 ‘개구리라이다(蛙來噠)는 모든 지점에서 검사 결과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펑파이의 ‘그림자 조사팀’은 택배 배송 주소와 포장 등의 단서를 바탕으로 항생제 과다 검출 황소개구리의 출처를 푸젠성과 광둥성의 여러 지역으로 추적했다.

장저우시 둥산현에서 황소개구리 가공 전문 업체를 운영하는 류모 대표는 “정상적인 항생제 수치도 항상 기준치를 초과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밀도 양식이 주요 원인이라며 양식장에서 서너 마리의 병든 개구리를 즉시 제거하지 않으면 이틀이나 사흘 만에 양식장 전체가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터우시 청하이의 순롄 수산물 회사 책임자 천모 씨는 황소개구리가 ‘수출 등급’(항생제 잔류물 거의 없음), ‘무항생제 등급’(국가 기준 충족), ‘일반 등급’(기준 초과 가능성 있음) 세 등급으로 나뉘며 가격 차이는 t당 약 1000위안(약 21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중 ‘일반 등급’이 50% 이상을 차지하며 주로 포장 판매 및 일부 외식 시장으로 유통된다고 말했다.

천씨는 무작위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항생제 미사용 샘플을 제공하거나 공장 검사 보고서를 위조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어린 황소개구리, 기본적으로 검사조차 하지 않아”

또 다른 지역 사육장인 ‘와두두 식품회사’ 관계자는 어린 황소개구리는 기본적으로 검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황소개구리 산업은 지난 10년간 317.65% 성장하면서 항생제 및 약물 잔류물과 같은 식품 안전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고 명보는 4일 보도했다.

중국농업대 주이 부교수는 황소개구리가 사육부터 운송까지 ‘고밀도 고스트레스’ 상태에 놓여 있어 전염병 발생과 대량 폐사에 매우 취약하다고 보도했다.

주 부교수는 손실을 줄이고 이윤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업자들은 불법적으로 과도한 양의 약물을 사용하거나 심지어 금지된 약물까지 사용해 사업상의 위험을 소비자의 건강으로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 중국 황소개구리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양식 황소개구리 연간 생산량은 약 60만t이었으며, 황소개구리 전문 식당은 4만 곳 이상, 총 생산액은 약 480억 위안에 달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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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황소개구리 항생제 기준치 최대 5배 초과…동물용 발암성 의약품 성분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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