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해상을 유조선이 지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8.03](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02175747_web.jpg?rnd=20260701204051)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해상을 유조선이 지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8.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보류하고 이란과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충돌이 완화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마켓워치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3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WKD보다 6.9% 대폭 하락한 배럴당 78.85달러로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도 5.7% 크게 내린 배럴당 82.9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글로벌 원유 가격 기준으로 활용되는 지표로 이날 하락으로 3주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마감할 전망이다.
유가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취소하고 이란과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미국과 이란이 3일 오후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합의를 위해 공격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공격 범위를 알고 있었다. 공격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협상이라는 방식으로 대화하고 있다. 내일 오후 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 측은 미국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이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미국과 협상을 현재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이란 정부는 대표단을 파견하거나 외국 대표단을 받아들일 계획도 없다고 주장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오만과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설명하면서도 핵심 해상로 통항은 전쟁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가능성을 유가 하락 요인으로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공격을 취소하고 이란과 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4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시장은 이전에도 같은 상황을 경험했다"며 "원유 가격과 국채 수익률이 더 지속적으로 하락하려면 이번에는 장기적인 해결책이 가능하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전략가는 "시장 반응이 명확하다"며 "즉각적인 군사충돌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가능성도 줄었고 이에 따라 원유 가격에 반영됐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협상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 사이에는 여전히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외교적 과정은 최악의 위험을 빠르게 낮출 수 있지만 원유 공급 정상화가 같은 속도로 진행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2년물 미국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린 4.246%, 10년물 미국채 금리 경우 3bp 하락한 4.680%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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