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교섭 두 차례에도 핵심 쟁점 이견 못 좁혀
노조, 5일 부산시청 집회…사측 "비상경영체제 재구축"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에 있는 리노공업 본사(사진=리노공업 제공) 2026.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1789_web.jpg?rnd=20260721152433)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에 있는 리노공업 본사(사진=리노공업 제공) 2026.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업 리노공업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노사가 축소교섭까지 진행했지만, 타결금 지급과 성과급 규모, 인사·경영권 관련 조항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3일 리노공업 노사 등에 따르면 노사는 매주 금요일 정례 교섭을 이어가며 현재까지 9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노사는 교섭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달 30일 축소교섭 1차 회의에 이어 31일 2차 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이 주요 요구안을 놓고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교섭은 사실상 교착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이 핵심 쟁점으로 지목한 것은 조합원에게만 지급하는 타결금과 인사·경영권 관련 사전 합의 조항, 상여금·성과급 규모 등이다.
사측이 공개한 노동조합 수정안 설명자료에 따르면 노조는 조합원에게만 1인당 2000만원의 타결금을 지급하고, 해당 금액을 노조 지회에 일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과반수 노동조합이 체결한 임금협약이 비조합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들어 해당 요구가 비조합원 차별과 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의 분할·합병·정리·해산·양도와 공장 이전·신설, 자동화설비 및 신기술 도입, 외주·하도급 전환 등에 대해 노조와 사전에 합의하는 내용도 수정안에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 임원과 간부, 대의원, 전임자에 대한 인사는 노조와 합의하고 일반 조합원의 전직·전보·배치전환도 대상자와 사전 합의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사측은 단순한 협의나 통보를 넘어 노조 또는 개별 조합원의 동의가 있어야 주요 투자와 생산방식 변경, 인력 배치 등을 할 수 있는 구조라며 경영권과 인사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요구라고 반발하고 있다.
임금 부문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노조가 고정상여금 400%와 상·하반기 성과급 각 300%, 별도의 연말 경영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지급 시기와 지급률이 사전에 확정된 성과급은 사실상 정기상여금에 해당한다며, 노조 요구안이 정기상여금 1000%에 연말 경영성과급을 추가로 지급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경영체제를 다시 구축하고 생산과 납품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리노공업 측은 "경영상 부담과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원칙을 지키겠다"며 "명분과 원칙이 없는 무기한 총파업으로 조합원들에게 임금 손실을 안긴 노조 간부들이 조합원 한정 타결금 지급 등을 통해 책임을 회사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불법적인 요구와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요구에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도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리노공업지회는 이날 ‘쟁의지침 7호’를 통해 오는 5일 부산시청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에 맞서 단결된 힘을 보여주겠다"며 "회사가 성실한 교섭에 나서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3일 리노공업 노사 등에 따르면 노사는 매주 금요일 정례 교섭을 이어가며 현재까지 9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노사는 교섭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달 30일 축소교섭 1차 회의에 이어 31일 2차 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이 주요 요구안을 놓고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교섭은 사실상 교착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이 핵심 쟁점으로 지목한 것은 조합원에게만 지급하는 타결금과 인사·경영권 관련 사전 합의 조항, 상여금·성과급 규모 등이다.
사측이 공개한 노동조합 수정안 설명자료에 따르면 노조는 조합원에게만 1인당 2000만원의 타결금을 지급하고, 해당 금액을 노조 지회에 일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과반수 노동조합이 체결한 임금협약이 비조합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들어 해당 요구가 비조합원 차별과 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의 분할·합병·정리·해산·양도와 공장 이전·신설, 자동화설비 및 신기술 도입, 외주·하도급 전환 등에 대해 노조와 사전에 합의하는 내용도 수정안에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 임원과 간부, 대의원, 전임자에 대한 인사는 노조와 합의하고 일반 조합원의 전직·전보·배치전환도 대상자와 사전 합의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사측은 단순한 협의나 통보를 넘어 노조 또는 개별 조합원의 동의가 있어야 주요 투자와 생산방식 변경, 인력 배치 등을 할 수 있는 구조라며 경영권과 인사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요구라고 반발하고 있다.
임금 부문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노조가 고정상여금 400%와 상·하반기 성과급 각 300%, 별도의 연말 경영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지급 시기와 지급률이 사전에 확정된 성과급은 사실상 정기상여금에 해당한다며, 노조 요구안이 정기상여금 1000%에 연말 경영성과급을 추가로 지급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경영체제를 다시 구축하고 생산과 납품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리노공업 측은 "경영상 부담과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원칙을 지키겠다"며 "명분과 원칙이 없는 무기한 총파업으로 조합원들에게 임금 손실을 안긴 노조 간부들이 조합원 한정 타결금 지급 등을 통해 책임을 회사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불법적인 요구와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요구에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도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리노공업지회는 이날 ‘쟁의지침 7호’를 통해 오는 5일 부산시청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에 맞서 단결된 힘을 보여주겠다"며 "회사가 성실한 교섭에 나서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