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우라지에 울려 퍼진 뗏꾼의 애환과 아리랑

기사등록 2026/08/02 14: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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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아우라지 뗏목·막걸리 축제 성료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 뗏목축제장에서 펼쳐진 뗏목 시연.(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 뗏목축제장에서 펼쳐진 뗏목 시연.(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공간이자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여량면 아우라지 일원에서 열린 '제34회 아우라지 뗏목 및 막걸리 축제'가 3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 하나의 물줄기를 이루는 아우라지는 남한강 물길을 따라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의 출발지로, 예부터 뗏꾼들의 삶과 애환, 아리랑의 깊은 정서가 서려 있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올해 축제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개최되었으며, 아우라지가 지닌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는 동시에 오랜 세월 뗏꾼들의 노고를 달래주던 지역의 막걸리 문화를 새로이 접목해 '아우라지 뗏목 및 막걸리 축제'라는 명칭으로 첫선을 보였다. 뗏목문화와 향토 먹거리, 체험과 공연을 한자리에서 어우러지게 구성해 지역 고유의 색깔을 살린 차별화된 여름 문화축제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다.

축제 기간 동안 뗏목제례와 뗏목 시연, 정선아리랑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동아리 공연, 라인댄스, 정선군실버합창단, 어린이 아리랑 공연, 모둠북 난타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뗏목 및 나룻배 체험, 통나무 타고 아우라지 도강경기, 어린이 물놀이장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정선 찰옥수수 판매장, 떡메치기 체험, 향토음식점 및 푸드트럭 등 정선의 청정 먹거리와 연계한 부스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순한 오락성 여름 축제를 넘어 정선의 정체성을 느끼게 하는 문화 콘텐츠도 풍성했다. 정선아리랑 전수관, 아우라지 돌과 이야기 수석전시관, 아우라지 시인학교, 힐링 프로그램 등이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정선 고유의 역사와 인문학적 깊이를 선사했다.

지역 공동체의 화합도 축제 성공의 큰 견인차가 됐다.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보건소,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주요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나서 교통·주차 관리, 수상 안전, 의료 지원, 현장 봉사 등을 전담하며 안전하고 질서 정연한 축제 환경을 조성했다.

축제위원회 추산에 따르면 사흘간 주민과 관광객 등 총 2만 여명이 현장을 찾아 정선아리랑과 뗏목문화의 멋을 함께 나눴다. 주민들 역시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공연, 체험, 먹거리 부스 운영에 직접 주체로 참여하며 민·관이 함께 만드는 지역축제의 모범을 보여줬다.
정선 여량면 아우라지에서 열린 제34회 아우라지 뗏목 및 막걸리 축제장에서 펼쳐진 아리랑 공연 모습.(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 여량면 아우라지에서 열린 제34회 아우라지 뗏목 및 막걸리 축제장에서 펼쳐진 아리랑 공연 모습.(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신 여량면장은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의 숨결과 뗏목문화의 역사성이 살아 숨 쉬는 정선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올해는 전통 막걸리 문화를 더해 콘텐츠를 한층 다채롭게 다듬은 만큼,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정선의 참된 멋과 전통을 체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우라지만이 가진 독보적인 역사·문화·자연적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전통문화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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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아우라지에 울려 퍼진 뗏꾼의 애환과 아리랑

기사등록 2026/08/02 14:59: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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