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가뭄·추위가 5000년 역사를 움직였다…'기후로 보는 한국사'

기사등록 2026/08/02 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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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률 정의가 낳은 함정…'왜 재활용은 실패하는가'

동물로 인류를 조명한다…'동물의 향기, 인간의 풍경'

[서울=뉴시스] '기후로 보는 한국사' (사진=바다출판사 제공) 2026.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후로 보는 한국사' (사진=바다출판사 제공) 2026.08.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기후로 보는 한국사(바다출판사)=박정재 지음

한국사의 흐름을 익히는 기존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왕과 영웅, 전쟁사를 중심으로 접한 역사를, 기후로 새롭게 조명한다. 인류 역사에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에서에 기후를 빼놓을 수 없다.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추위 등은 의식주에 밀접한 영향을 끼쳤다.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5000년 한국사를 기후와 연결한다. 대표적으로 '삼국사기'에는 장수왕이 만주에서 평양으로 도읍을 옮겼다고 명시됐지만, 뒷배경은 찾아볼 수 없다. 저자는 '남진 정책'으로 배우는 역사의 서사를 설명한다. 북위 침공, 비좁은 국내성 등 여러 해석이 있지만 저자는 기후변화에 주목한다. 천도 시기인 420~430년에는 기후위기가 인구 급격한 증가와 맞물리며 나라의 안정을 위해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옮겼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처럼 책은 옛 문헌에 적힌 고(古)기후학부터 지구과학 등 여러 학술을 접목해 역사를 짚는다. 기후의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볼 때 사람과 자연이 함께 써 내려간 모습이 드러난다.
[서울=뉴시스] '왜 재활용은 실패하는가' (사진=동아시아 제공) 2026.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왜 재활용은 실패하는가' (사진=동아시아 제공) 2026.08.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왜 재활용은 실패하는가(동아시아)=이은애 지음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한국의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률은 2020년 87.4%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상위권이지만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든 생수병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기업에서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한 저자는 재활용 정의 기준의 함정을 조명한다. 플라스틱을 태워 에너지를 얻는 '에너지 회수'까지 재활용률에 산정되기에 물질 재활용 비율 자체는 낮은 현실이다.

저자는 플라스틱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죽이는 이른바 물질의 지속 가능한 구조를 서술한다. 재활용한 소재를 활용해 생산물을 만드는 순환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폐페트병으로 가방, 신발 등 친환경 생산물 등을 탄생시킨 일화를 전한다.

끝으로 '플라스틱 시대'에 살고 있는 오늘날이 새로운 자원순환의 시대를 여는 기회라고 한다,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있는 산업에서 한 조를 이뤄 정부의 제도, 기업의 결단 등이 어우러져 나아가야한다고 말한다.
[서울=뉴시스] '동물의 향기, 인간의 풍경' (사진=돌베개 제공) 2026.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물의 향기, 인간의 풍경' (사진=돌베개 제공) 2026.08.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동물의 향기, 인간의 풍경(돌베개)=최태영 지음

포유류 생태 현장연구자인 저자가 한국인과 긴 세월 함께 살아온 동물의 삶과 죽음에 대한 30여 년간의 조사와 연구를 서술한다. 지리산·설악산·DMZ 등지에서 직접 야생동물을 관찰했다. 토끼, 너구리, 삵, 고양이 등에 대한 과학 지식과 정보 전달 외에도 자신이 함께 살아온 서사를 곁들인다.

동물생태학, 진화생물학 등 과학적으로만 접근했다면 역사와 언어라는 인문학적 방법론 시각으로 폭넓게 동물과 한국인의 공존을 말한다. 진화학과 뇌과학적 시선으로 접근해 인간 행동과 심리를 조명한다. 사랑, 불안, 지도력 등을 동물로부터 성찰하며 동물을 알면 인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아울러 자연의 보전에 대해서도 말한다. 동물의 서식과 무관하게 자연의 개발과 보전이 정치 진영논리에 정해지는 점을 지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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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가뭄·추위가 5000년 역사를 움직였다…'기후로 보는 한국사'

기사등록 2026/08/02 12:05: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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