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예산, 불법 이민자에 파괴될 것"…머스크 발끈 왜

기사등록 2026/08/02 09:41:3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프니데크=AP/뉴시스] 2026년 7월31일(현지시간) 모로코 북부 프니데크에서 스페인령 세우타로 넘어가려던 사람들이 해변을 걷고 있다. 2026.07.31.
[프니데크=AP/뉴시스] 2026년 7월31일(현지시간) 모로코 북부 프니데크에서 스페인령 세우타로 넘어가려던 사람들이 해변을 걷고 있다. 2026.07.31.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강건우 인턴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모로코 국경이 열려 스페인령으로 대규모 불법 이민자가 밀려드는 사태에 대해 "스페인 예산이 파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스페인령 세우타와 멜리야 일대로 불법 이민자들이 바다를 건너 밀려드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한 누리꾼이 올린 관련 게시물을 인용하며 "스페인의 전체 예산이 불법 이민자들로 인해 파괴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평소 국경 통제를 강조하며 불법 이민 반대 입장을 피력해 왔다.

특히 영국의 나이젤 패라지, 독일의 대안당(AfD), 프랑스의 마린 르펜 등 유럽의 우파 및 극우 정치인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SNS를 통해 거듭 밝히며 유럽의 이민 정책을 비판해 온 인물이다.

이 같은 머스크의 발언은 최근 스페인에서 벌어진 전례 없는 난민 사태와 맞닿아 있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에 따르면 최근 모로코가 국경 통제를 풀면서 스페인령 세우타와 멜리야로 하루 만에 약 2만 명의 이민자가 밀려들었다.

스페인 정부는 군(외인부대·장갑차)을 투입하는 등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스페인 야당인 국민당(PP)의 알베르토 누녜스 페이호 당수는 이 상황을 "국가 안보 상황"으로 규정하고 특별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에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2021년과 마찬가지로 모로코가 이민자를 무기화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한편, 유럽의 극심한 난민·이민 정책 갈등에 글로벌 빅테크 CEO가 또다시 입을 열면서, 관련 트윗은 SNS상에서 찬반 논란이 확산하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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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8/02 09:41: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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