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러 스티커에 뚫렸다"…메타 AI글래스 '몰카 방지' 기능 무용지물

기사등록 2026/08/01 12:44:36

최종수정 2026/08/01 12:57:5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녹화 알림 LED 가리는 편법 스티커 시중 유통

센서 속여 카메라 먹통 막고 불빛만 차단하는 방식

메타 "정책 위반 제품·계정 강력 제재할 것"

[서울=뉴시스] 메타는 23일(현지 시간) 메타 AI 안경 3종 '메타 어드벤처러', '메타 퓨리', '메타 안경 바이 카일리'를 출시했다. 2026.06.26. (사진=메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메타는 23일(현지 시간) 메타 AI 안경 3종 '메타 어드벤처러', '메타 퓨리', '메타 안경 바이 카일리'를 출시했다. 2026.06.26. (사진=메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메타가 출시한 인공지능(AI) 글래스의 사생활 보호 기능이 저렴한 스티커 한장에  무용지물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단돈 2달러짜리 스티커로 메타 AI글래스의 녹화 알림 불빛을 가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가 도입한 안전 감지 기능도 소용 없었다.

메타 AI글래스는 동영상을 찍을 때 앞면 LED 전등이 켜진다. 주변 사람들에게 촬영 중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메타는 최근 LED가 고장 나거나 완전히 가려지면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

문제는 편법 액세서리였다. 엔가젯 보도에 따르면 시중에서 유통되는 차단 스티커는 LED 부분에 아주 미세한 구멍을 뜷었다. 기기 센서에는 빛이 들어가 카메라가 정상 작동한다. 반면 밖에서는 불빛을 전혀 볼 수 없다. 기기 눈속임이 가능한 것이다.

엔가젯 실험 결과 스티커를 붙여도 경고 없이 녹화가 진행됐다. 외부에서는 LED 불빛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런 편법 제품은 아마존과 틱톡 숍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메타의 사생활 보호 정책도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메타는 조명이 완전히 막힌 경우만 감지한다. 이번처럼 센서만 속이는 방식은 사실상 잡아내기 어렵다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논란이 커지자 메타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개조된 안경으로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면 계정을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메타 관계자는 "보안 기능을 우회하는 행위는 엄연한 정책 위반"이라며 "편법 제품을 계속 감지하고 카메라를 멈추는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조 제품을 판매하거나 홍보하는 게시물과 광고도 즉시 삭제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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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러 스티커에 뚫렸다"…메타 AI글래스 '몰카 방지' 기능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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