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대응 표명…법률 개정도 "배제하지 않아"
![[세우타=AP/뉴시스]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스페인군이 모로코에서 넘어온 불법 이주민들의 해변 접근을 막고 있다. 2026.08.01.](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1470570_web.jpg?rnd=20260801011600)
[세우타=AP/뉴시스]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스페인군이 모로코에서 넘어온 불법 이주민들의 해변 접근을 막고 있다. 2026.08.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스페인령 세우타에 수만명에 달하는 불법 이주민이 유입된 데 대해 "스페인의 영토 보전에 대한 침해"라며 강력 규탄했다.
현지 엘파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세우타에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로코를 '동맹국'이라고 언급하며, 대응을 지지하면서도 지금까지보다 "더 신속하고 훨씬 강력한 대응"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체스 총리는 세우타에 송환 전 이주민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 접수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우타와 모로코 카스티예호스를 가르는 방파제에 부표를 설치하는 방안을 이미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내무부는 전날부터 약 5만 명이 모로코에서 세우타로 넘어왔으며, 이 가운데 3만7500명은 이미 모로코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또 매시간 수백 명씩 추가로 귀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무부는 전날부터 약 5만 명이 모로코에서 세우타로 넘어왔으며, 이 가운데 3만7500명은 이미 모로코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또 매시간 수백 명씩 추가로 귀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1일 오전 촬영된 영상에는 세우타를 내려다보는 언덕에 모여 있던 수백 명의 이주민을 모로코 보안 당국이 최루탄을 사용해 해산시키는 모습이 담겼다. 그럼에도 일부 이주민은 계속 헤엄쳐 세우타로 향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불법 입국 중개업자 조직이 3주 전 스페인 대법원 판결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한 점을 지목했다.
대법원은 세우타와 멜리야로 헤엄쳐 입국한 이주민을 즉시 송환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국경 철조망 등 기존의 국경 차단시설을 넘어 입국을 시도한 경우에만 즉시 송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산체스 총리는 "보다 효과적인 (이주민) 송환을 위해 필요한 경우 관련 법률 일부를 개정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