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 美 메탈카드 1위" 코나아이, 지역화폐에 AI까지 '3각 성장'

기사등록 2026/07/31 15:24:48

최종수정 2026/07/31 15:54: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메탈카드 물량 22%↑…美 카드 제조사 인수 8월 마무리 목표

지역화폐 플랫폼 영업이익 211% 급증…월 이용자 511만명

사내 데이터·업무 연결한 '코나 에이전트'로 서비스 혁신

[영월=뉴시스]오동현 기자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가 30일 강원 영월 '더한옥헤리티지 호텔'에서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odong85@newsis.com
[영월=뉴시스]오동현 기자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가 30일 강원 영월 '더한옥헤리티지 호텔'에서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영월=뉴시스]오동현 기자 = "1년 안에 미국 메탈카드 시장에서 기존 선두 업체를 밀어내고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이 지난 30일 강원 영월에서 열린 '코나아이 필드 트립 2026'에서 밝힌 포부다.

지역화폐 플랫폼으로 국내 수익 기반을 다지고, 해외에서는 메탈카드 시장의 선두 자리를 노린다. 회사 안에서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고 스스로 절차를 개선하는 전사적 AI 전환(AX)을 추진한다. 코나아이가 제시한 세 가지 성장축이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코나아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841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1%, 24.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2.5% 늘어난 222억원을 기록했다.

"카드도 시계처럼 고부가 산업으로"…美 시장 정조준

해외사업의 핵심은 메탈카드다. 코나아이의 2분기 메탈카드 공급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매출은 10% 증가했다.

코나아이는 지난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공급한 미러카드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상시 메탈카드 공급사 가운데 최상위 등급을 확보했고, 체이스와 캐피털원 등 다른 금융사로 고객군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2분기에는 처음으로 엣지투엣지(H2H) 방식의 메탈카드를 대량 생산해 납품했다. H2H는 프리미엄 제품보다 가격과 수익성은 낮지만, 플라스틱 카드를 메탈카드로 바꾸려는 중상위권 금융사까지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나아이는 현재 미국 대형 은행 관련 4건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1건 등 총 5건의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 대형 핀테크 기업과 공급계약을 갱신했고, 미국과 유럽 금융사를 상대로 신규 판매 3건도 확보했다.

[영월=뉴시스]오동현 기자 = 코나아이가 강원 영월에 문을 연 '더한옥헤리티지 호텔'에서 특별 판매 중인 메탈카드. odong85@newsis.com
[영월=뉴시스]오동현 기자 = 코나아이가 강원 영월에 문을 연 '더한옥헤리티지 호텔'에서 특별 판매 중인 메탈카드. [email protected]
코나아이는 미국 현지 카드 제조사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실사와 주요 협상을 마치고 최종 계약서 서명을 남겨둔 상태로, 오는 8월 안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현지 회사를 통한 판매와 코나아이의 직접 영업 등 두 개의 공급망을 가동할 수 있다.

조 회장은 "카시오 전자시계가 나왔을 때 기존 시계산업이 무너질 것이라고 했지만, 시계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진화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며 "카드도 같은 방식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얻은 평판이 체이스 등 새로운 고객사 확보로 이어졌다"며 "신제품이 정식 출시되면 메탈카드 물량이 한 단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화폐가 실적 견인

국내 수익 기반은 지역화폐 플랫폼이다. 2분기 플랫폼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매출은 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1% 급증했다.

월평균 결제 이용자는 373만명에서 511만명으로 늘었고, 이용자 한 명이 매월 결제한 평균 금액도 66만원에서 86만원으로 증가했다.

코나아이는 전국 64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결제액은 약 70조원이다. 배달과 택시호출, 복지, 기부, 지역소식 등을 지역화폐 앱에 결합해 단순 결제수단을 지역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2분기 성장에는 고유가 지원금 지급과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영월=뉴시스]오동현 기자 = 코나아이가 지난해 9월 문을 연 '더한옥헤리티지 호텔' odong85@newsis.com
[영월=뉴시스]오동현 기자 = 코나아이가 지난해 9월 문을 연 '더한옥헤리티지 호텔' [email protected]

AI를 '기업 OS'로…업무 절차도 스스로 개선

코나아이는 지역화폐와 메탈카드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단으로 AI를 선택했다.

자체 개발 중인 '코나 에이전트'에 사내 데이터와 업무 절차, 사용자별 권한을 연결해 AI가 업무를 직접 수행하도록 한다. 직원이 AI에 질문해 답을 얻는 수준이 아니라 업무 자체가 AI 에이전트 위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직원들의 업무 절차는 '스킬', 작업 결과물은 '지식' 형태로 시스템에 축적된다. AI는 과거의 업무 과정과 결과를 참고해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고, 기존 절차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개선안도 제시한다.

김동주 코나체인 AI사업팀장은 "AI가 기업의 운영체제 역할을 하려면 회사의 지식과 업무 절차가 시스템에 계속 축적돼야 한다"며 "최종 목표는 내부 효율화를 넘어 AI로 코나아이의 모든 서비스를 빠르게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코나아이는 지역화폐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메탈카드로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AI로 업무와 서비스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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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 美 메탈카드 1위" 코나아이, 지역화폐에 AI까지 '3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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