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트니트니, 지난해 매출 신기록 세워
웅진씽크빅·교원 빨간펜 프로그램도 주목
![[서울=뉴시스] 대교 트니트니 수업 장면. (사진=독자 제공) 2026.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30/NISI20260730_0002200459_web.jpg?rnd=20260730162652)
[서울=뉴시스] 대교 트니트니 수업 장면. (사진=독자 제공) 2026.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어린이집과 겹치지 않는 인기 시간대 수업은 오픈런을 해야 겨우 들어갈 수 있어요." 2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주부 김모(39)씨의 말이다. 김씨가 신청했던 교육 프로그램은 특히 신체 활동 위주라 아들 엄마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영유아 절반 가까이가 사교육을 받고 1인당 월평균 약 16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 업계 빅3(대교·웅진·교원)의 영유아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3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교 그룹의 트니트니는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고 웅진씽크빅의 '한글깨치기' 누적 회원 수는 2년 전보다 약 10% 증가했다. 교원 빨간펜도 지난 5월 '렛츠코(Let's Co)'를 출시하며 영유아 교구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교육부의 '2024년 유아사교육비 시험조사'에 따르면 6세 미만 취학 전 영유아 가구의 2024년 7~9월 사교육비 총액은 8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아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5만8000원이다. 사교육 참여 유아로 범위를 좁히면 월평균 33만2000만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유아 사교육 참여율은 47.6%로 주당 평균 5.6시간을 투자했다.
이 같은 사교육 열풍에 아이 한 명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골든 키즈' 트렌드까지 겹치면서 관련 업계도 영유아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교 그룹이 2020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영유아 체육교육 브랜드 트니트니는 다양한 신체 활동으로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됐다. 특히 동물 움직임을 트니트니 방식으로 재해석한 '스포츠와 동물표현' 영역의 현장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훈 트니트니 강사는 "주제별 상황극과 신체 놀이를 접목한 수업으로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신체 능력뿐 아니라 또래와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교 그룹에 따르면 코로나19 시기 대면 수업과 문화센터가 축소되면서 연간 매출이 67억원까지 쪼그라든 적도 있지만, 교육 채널 확장과 커리큘럼 고도화에 꾸준히 힘썼다.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문화센터, 아파트 커뮤니티 등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대교 그룹의 교육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트니트니 플러스 멀티 클래스' 운영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 약 31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기분좋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웅진씽크빅의 대표적인 영유아 프로그램으로는 한글깨치기가 꼽힌다. 한글깨치기는 3~7세의 발달 단계에 맞춘 한글 커리큘럼과 놀이형 교구를 활용한 학습 서비스다.
수업은 동요로 흥미를 높인 후 이름 짓기, 생각 말하기를 포함한 창의력 활동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기준 한글깨치기 누적 이용자는 약 250만명인데 한글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2023년(230만명)보다 20만명이 늘었다.
한글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11일까지 프랑스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 한글 교류전에 한글깨치기 교재와 놀이형 교구를 전시하고 있다.
교원 빨간펜의 렛츠코는 2~4세를 대상으로 한 스팀(융합인재교육·STEAM) 기반 교구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교구 브랜드 키위코(KiwiCo)의 스팀 기반 놀이 교구를 국내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것이라고 교원 빨간펜은 설명했다.
내부 교육을 받은 선생님과 함께 아이 월령에 필요한 신체 활동으로 시작해 독서와 교구로 문제해결력을 기르며 플레이백(워크북)으로 수업을 마무리한다. 총 12개월 과정으로 ▲교구 24종 ▲도서 24권 ▲플레이백 48권 ▲방문 수업 48회로 편성됐다.
서울에서 2024년생 아들을 키우는 최다흰씨는 "선생님이랑 재밌게 수업한 이후 아이가 전보다 구사하는 단어가 늘어난 것을 체감한다"며 "선생님도 워낙 유쾌하게 수업을 이끌어 주셔서 주변 사람에게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 빨간펜 관계자는 "아이의 성향과 렛츠코의 교육 방식이 잘 맞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며 "영유아부터 유초등생까지 아이들의 성장 단계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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