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19.5% 증가, 비이자이익 68% 감소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케이뱅크가 올 상반기 6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케이뱅크는 30일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 상반기 6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842억원) 대비 241억원(28.6%) 감소한 규모다.
이자이익은 올 상반기 2530억원으로 전년 동기(2116억원) 대비 414억원(19.5%) 늘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순이자마진(NIM)은 누적 기준 지난 상반기 1.38%에서 1.59%로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500억원(68.2%) 급감했다. 이는 채권매각이익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체크카드 수익, 연계대출 수익, 제휴 신용카드 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하반기 다양한 앱테크 서비스 출시하는 등 광고 제휴를 통한 플랫폼 광고 수익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잔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같은 기간 1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상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공급 규모만 1조5200억원에 달해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약 82%를 반 년 만에 달성했다. 이로써 케이뱅크 전체 원화대출금 중 기업대출 비중은 17%까지 확대됐다.
2분기 대손비용률은 1.08%로 전년 동기(1.13%)보다 개선됐다. 다만 여신 규모가 커지면서 대손비용이 513억원으로 전년(413억원) 대비 24.2% 증가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59%에서 올 2분기말 0.60%으로,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1%에서 0.59%로 각각 0.01%포인트, 0.08%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부문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93%에서 올 2분기 말 0.51%로 하락했다.
BIS비율은 2분기 말 기준 20.02%로 높은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 확대와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까지 넓히고, 운전자금뿐 아니라 시설자금까지 지원 범위를 늘릴 예정이다.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과 EU 은행권이 공동 추진하는 판게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스테이블 코인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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