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덕질'이 선동으로 변질되기까지…'인 더 메가처치'

기사등록 2026/07/30 11:40:3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분노가 '괴물'을 깨운다…'잠들면 눈뜬다'

억울한 죽음을 풀어드립니다…'삼각김밥처리반'

[서울=뉴시스] '인 더 메가처치' (사진=은행나무 제공) 2026.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 더 메가처치' (사진=은행나무 제공) 2026.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인 더 메가처치(은행나무)=아사이 료 지음

동시대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신작 장편. 아이돌 팬덤을 소재로 현대인의 믿음과 집단 심리를 파고든다.

소설은 팬덤을 만드는 사람, 팬덤에 깊이 빠진 사람, 그리고 그 세계를 떠난 사람 등 세 인물의 시선을 따라가며 오늘날 우리가 무엇을 믿고 살아가는지를 질문한다.

작품은 이른바 '덕질'을 통해 현대 사회의 풍경을 비춘다. 열광과 소비, 소속감이 만들어내는 팬덤 문화가 어떻게 개인의 삶을 지탱하고, 때로는 집단적 열광과 정치적 선동으로까지 확장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한순간 뜨겁게 빠져들었다가 금세 식어버리는 현대인의 심리와 시대의 구조를 함께 들여다본다.

[서울=뉴시스] '잠들면 눈뜬다' (사진=황금가지 제공) 2026.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잠들면 눈뜬다' (사진=황금가지 제공) 2026.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잠들면 눈뜬다(황금가지)=김종일 지음

2006년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에 실린 단편 '일방통행'을 장편으로 확장한 작품. 역주행과 보복운전, 난폭운전 등 이른바 '로드 레이지(road rage)'를 소재로 인간의 분노와 폭력을 그린다. 

프란시스코 고야의 판화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눈뜬다'에서 착안했다. 보복운전으로 아이를 잃은 무영과 수정은 슬픔 속에서 살아가던 중 무영의 주변에서 잇따라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사건을 좇는 프로파일러가 등장하면서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순간의 분노가 어떻게 공동체 전체를 위협하는 폭력으로 번지는지, 도로 위의 빌런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되돌아보게 한다.

[서울=뉴시스] '삼각김밥처리반' (사진=삼인서사 제공) 2026.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각김밥처리반' (사진=삼인서사 제공) 2026.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각김밥처리반(삼인서사)=손선영 지음

삼각김밥 공장을 운영하는 불볶, 전비, 참마는 낮에는 편의점으로 납품할 삼각김밥을 만들고, 밤에는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비밀 해결사로 변신한다.

세 사람은 정의를 내세우기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움직인다. 법이 해결하지 못한 사건과 범죄의 진실을 쫓으며 때로는 도덕과 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선택도 서슴지 않는다.

 살인, 음모 등을 다루면서 특유 말장난과 엉뚱한 행동을 묘사하며 블랙코미디의 매력을 살렸다.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돕는 과정을 통해 정의와 복수의 경계를 묻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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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덕질'이 선동으로 변질되기까지…'인 더 메가처치'

기사등록 2026/07/30 11:40: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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