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대학 의과대·대학병원 설립 입장만 고수
대학통합 신청서 마감·의대정원 공모 임박
"시한 도래하면 신설 의대 절차 응하겠다"
![[무안=뉴시스] 목포대-순천대 통합 합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17/NISI20241117_0001705386_web.jpg?rnd=20241117110827)
[무안=뉴시스] 목포대-순천대 통합 합의.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가 대학통합을 통한 의과대 신설에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2030년 전남 국립의대 개교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교육부가 제시한 대학통합 신청서 마감이 이달 말로 다가오고, 8월 의과대 정원 공모가 예고되면서 대학별 단독 의과대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목포대와 순천대에 따르면 순천대는 목포대가 제안한 ‘대학본부 순천대, 의과대 목포대’ 배치안에 대해 '의과대 순천대, 대학본부 목포대' 구도의 정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거부했다.
목포대가 "통합대학 본부를 순천에 넘기겠다"는 카드를 제시했지만 순천대는 "의과대와 대학병원은 동부권"이란 당초 입장을 고수했다.
순천대는 "목포대의 제안은 지난해 12월 전남도와 양 대학이 체결한 MOA에 근거한 제안으로 새로운 제안이나 대학통합을 위한 어느 한 대학의 일방적인 양보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초광역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동부권에 함께 설치돼 지역의료를 책임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포대의 제안을 일축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전날 전남광주통합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합대학 본부는 순천대에, 의과대학 소재지는 목포대에 두자"고 공식 제안했다. '1의과대학, 2대학병원'은 재확인했다. 의과대학은 하나더라도 양 지역의 대학병원 모두 동일한 규모의 임상교수진을 배치하고 임상교육과 임상실습을 병행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양 대학이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배치에 정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대학통합을 전제로 한 최종 합의안 도출 가능성은 물론 대학통합과 의대설립도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대학통합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 받는데 이어 2030년 의대정원 규모에 대한 공모를 내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
양 대학이 정부의 지역 의대정원 공모 전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마지막 대안으로 각각 의대 신설을 신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원이 국회의원과 목포시의회 등은 "의과대학 없는 전남 지역,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면서 "의과대와 대학병원이 차질없이 설립될 수 있도록 단독 공모 추진 등 결단력 있는 행정절차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송하철 목포대총장도 "순천대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많은 불확실성이 생길 것"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단독 추진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송 총장은 "촉박한 기한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협의에 임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정부가 정한 기한이 도래하면 그때는 정부가 정한 신설 의대 지정 절차에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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