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비판 기사 쓴 언론인 괴롭힘 배상금 815억 지불

기사등록 2026/07/29 09:15:49

최종수정 2026/07/29 09:48: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쇼핑몰 입점 판매상 대변 언론인 부부에

피묻은 가면, 죽음 암시 물건 폭탄 배달

[서울=뉴시스]전자쇼핑몰 이베이(ebay) 로고. 2026.7.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자쇼핑몰 이베이(ebay) 로고. 2026.7.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글로벌 전자쇼핑몰 이베이(ebay)의 보안 요원들이 7년 전 비판 기사를 쓴 언론인 부부를 위협한 일과 관련 이베이와 전직 임원 3명이 5600만 달러(약 815억 원)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데이비드 스타이너와 아이나 스타이너 부부는 지난 27일 밤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 합의 조건을 발표했다. 28일 이베이는 합의를 인정하는 성명을 냈다. 이베이 대변인은 스타이너 부부가 밝힌 내역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회사는 "2019년의 행위는 이베이의 문화나 오늘날 전 세계 수천 명 직원들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합의 조건에 따르면 스타이너 부부는 이베이로부터 4615만 달러(약 672억 원)를 받게 되고, 회사가 추가로 600만 달러(약 87억 원)를 "여러 비영리 단체들에 대한 자선 기부"로 내놓을 예정이다.

또 데빈 웨니그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와 다른 전 임원 2명이 부부에게 총 255만 달러(약 37억 원)를 지급한다. 웨니그는 또 아이나 스타이너의 이름으로 수정헌법 제1조 권리 보호에 전념하는 자선 단체에 100만 달러(약 14억5600만 원)를 낸다.

부부는 1990년대 말 닷컴 붐 이후 이베이 등 전자쇼핑몰에 입점한 판매자들을 대변해 왔다.

2019년 봄 이베이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압박을 받고 있었으며 당시 아이나 스타이너의 기사 몇 건이 회사 임원들을 격분시켰다.

그러자 웨니그는 자신의 홍보 책임자에게 "그 여자를 끌어내려라"라고 말했고, 홍보 책임자는 다시 보안팀장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하라고 말했다.

이후 스타이너 부부에게 살아 있는 바퀴벌레와 피 묻은 돼지 가면 등이 대거 배달됐고 온라인에서 익명의 협박을 당했다. 장례 화환과 배우자를 잃은 슬픔을 견디는 법에 관한 책 등 그들에게 보내진 물건 중 상당수는 임박한 죽음을 암시했다.

이베이 보안팀이 부부의 차에 위치 추적기를 달기 위해 차고에 침입하다가 적발되면서 음모가 좌초됐다.

2020년 당시 매사추세츠 연방 검찰이 이베이 보안팀원 7명을 기소해 몇 명이 복역하는 등 처벌이 이뤄졌다.

미 법무부는 2024년 이베이를 스토킹, 증인 매수, 사법 방해 혐의로 기소했으나 벌금 300만 달러(약 44억 원)를 받고 기소를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임원은 기소된 사람이 없자 부부가 소송을 제기했다.
 
스타이너 부부는 27일 법원에 다시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송을 취하해 달라고 신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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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비판 기사 쓴 언론인 괴롭힘 배상금 815억 지불

기사등록 2026/07/29 09:15:49 최초수정 2026/07/29 09: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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