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만큼 해롭다"…간 건강 위협하는 의외의 주범은 '설탕'

기사등록 2026/07/29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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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과한 설탕 섭취가 간 건강에 해를 끼치는 습관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과한 설탕 섭취가 간 건강에 해를 끼치는 습관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간 건강을 위협하는 주 원인으로 술 외에도 설탕이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과한 설탕 섭취가 간 건강에 해를 끼치는 습관이라고 보도했다.

간은 혈액을 걸러내고, 혈당 수치를 유지하는 등 신체 건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지방이 간에 축적되는 '지방간'이 발생할 경우 염증과 흉터를 유발하고, 간경변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오랫동안 지방간의 주요 원인으로는 술이 지목됐고, 실제로 전문가들은 간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금주를 권고했다.

다만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지방간 발생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시카고대학교 대사성·지방간 질환 담당 책임자 메리 리넬라 박사는 "설탕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처리 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하게 돼서 간세포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설탕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성적인 설탕 과다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서 지방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교 임상 영양사 시라 젤버-사기 박사는 "당이 들어간 음료의 과다 섭취와 지방간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설명했다. 초가공식품과 탄산음료에 들어가는 액상과당과 같은 첨가당은 간에 해롭기 때문에 적정량 섭취가 권고된다. 첨가당의 하루 권고 섭취량은 남성 36g 이하, 여성 25g 이하 수준이다.

젤버-사기 박사는 환자들이 가끔 케이크 한 조각 정도는 먹을 수 있지만, 설탕이 첨가된 음료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설탕 첨가 음료가 부적절한 습관을 형성하고, 우리 몸에 필요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체중 감량은 간에 축적된 지방, 염증, 흉터를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위고비 등 GLP-1 계열의 약물도 지방간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만, 근력 운동과 병행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젤버-사기 박사는 일주일에 유산수 운동을 최소 150분, 근력 운동을 주 2회 하면 복부 지방과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식단 변경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과일, 채소, 생선, 콩류,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음식을 튀기는 대신 굽고, 버터는 최소한으로 사용한다면 보다 건강한 식단을 만들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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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만큼 해롭다"…간 건강 위협하는 의외의 주범은 '설탕'

기사등록 2026/07/29 22:02: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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