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스코, 위기의 LG 구할까…"올라갈 일만 남아, 목표는 우승"

기사등록 2026/07/29 07:3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28일 선수단 합류…내달 1일 두산 상대 데뷔 예정

"팬들 기대감에 설레…타자들 습성 빠르게 파악할 것"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 2026.07.28.
[서울=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 2026.07.28.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에 빛나는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합류했다. LG의 후반기 '비장의 카드' 카라스코가 위기에 빠진 소속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카라스코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 커리어에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한국에 왔다. '내가 필요하다'고 팀이 많이 어필해줘서 기쁘게 합류했다"고 말했다.

1987년생인 베테랑 카라스코는 MLB에서만 17시즌을 뛰는 등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우완 투수다. MLB 통산 343경기(선발 286경기)에 출전해 1704이닝을 던지며 112승 105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냈다.

카라스코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2017시즌에는 18승 6패 평균자책점 3.29를 작성하며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8경기 모두 불펜 투수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5.94로 주춤했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8경기(선발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의 호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카라스코는 지난 22일 LG와 계약하며 한국행을 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에 그친 3위 LG는 '거물' 카라스코를 영입하며 우승 목표를 이루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새 도전을 선택한 카라스코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다. KBO리그에서 뛰었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아담 플럿코가 리그의 장점들을 소개해줬다. 그들이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 (사진=LG 제공) 2026.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 (사진=LG 제공) 2026.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선수단에 합류한 카라스코는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내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줬다.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한 명씩 인사하러 와줬는데, 존중이 팀 문화에 스며든 것 같다"며 "팀의 단합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오늘 클럽하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카라스코는 본인을 향한 팀과 팬들의 기대감을 잘 알고 있다. 내달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인 그는 부담감을 가지기보다는 자신의 투구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카라스코는 "부담감 속에서도 어떻게 해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지 많은 경험을 통해 배웠다. 팬들의 기대감에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설렘으로 다가온다. 기대감에 충족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KBO리그 타자들과의 승부에 관해서는 "타자들의 습성을 빠르게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타자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데, 상대가 내 투구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라스코는 등번호 59번을 달고 KBO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59번을 선택한 것에 대해 "계약 당시 팀에서 어떤 등번호를 원하는지 물어봐서 59번을 말씀드렸다. 59번은 내게 특별하고 소중한 번호"라며 "이곳에 와서 59번이 원래 박준성의 등번호였다는 걸 알게 됐다. 박준성을 만나 좋아하는 걸 물어보고 선물을 주려 한다. 번호를 양보해 준 박준성에게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는 MLB에서 17시즌을 뛰었으나 우승을 경험해 보진 못했다. 2016시즌에는 부상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고,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는 시카고 컵스에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정상 등극을 갈망하는 카라스코는 "시즌 중에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다. 우리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제 우리 팀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내 목표는 올해 우승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카라스코, 위기의 LG 구할까…"올라갈 일만 남아, 목표는 우승"

기사등록 2026/07/29 07:3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