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02197963_web.jpg?rnd=20260728141850)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재택근무 중 사용한 에어컨 전기요금을 아내가 따로 부담하라는 남편의 요구를 둘러싼 사연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리멤버'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재택 업무할 때 에어컨 켰다고 전기세 더 내라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남편과 생활비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A씨는 "저는 주 3회 재택근무를 하고 남편은 매일 출근한다"며 "재택 업무하는 날에는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어놓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 전기요금이 나온 뒤 남편이 '혼자 집에 있을 때는 에어컨을 너무 오래 켜지 말라'며 '그럴 거면 전기세를 더 내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 더위와 습도에 에어컨도 못 켜고 있으라는 것이냐"며 "공동 생활비에서 나가는 전기요금이 조금 더 나왔다고 혼자 사용했다며 타박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토로했다.
말다툼은 다른 생활비 문제로까지 번졌다.
A씨는 "그렇게 따지면 당신이 나보다 밥을 두 배는 더 먹지 않느냐"며 "화장실도 더 자주 가서 물도 더 많이 쓰는 것 아니냐"고 맞받아쳤다고 했다.
이에 남편은 "머리가 길어서 샴푸와 물을 더 많이 쓰는 건 당신"이라며 "나는 음식을 남기지 않아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아끼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30대 후반인 부부가 이런 일로 소리를 지르며 싸우는 게 말이 되느냐"며 "쓰면서도 황당해서 웃음만 나온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에어컨을 썼으니, 오늘은 아끼려고 틀지 말고 자자고 했더니 남편은 '혼자 썼으니까 혼자 쐴 것'이라며 거실에서 혼자 에어컨을 켜고 잤다"며 "저는 에어컨 바람을 쐬지 말라고 해서 방에서 잤다"고 밝혔다.
또 "사실 밤에는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되는데 남편이 워낙 더위를 많이 타서 밤에도 에어컨을 켠다"며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샴푸 통에 물이라도 타서 써야 하나 싶다"며 "그러면 또 물을 많이 쓴다고 할 것 같다"고 허탈한 심정을 드러냈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부부 맞아요?"라는 댓글을 남기는 등 부부 사이의 갈등 방식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누리꾼들은 에어컨 사용과 공동 생활비 부담 기준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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