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4개년 행동계획' 이어 공동성명 채택
李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중요 과제…교역 넘어 첨단산업·디지털 등 확대"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 출범…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교환에 관한 협정 추진
한반도 문제도 논의…李 "한반도 비핵화 정부 노력에 룰라 공감·지지 표명"
![[브라질리아=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열린 한-브라질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8.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21379323_web.jpg?rnd=20260728021156)
[브라질리아=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열린 한-브라질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브라질리아=뉴시스] 김지은 기자 =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올해를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핵심광물과 공급망 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브라질 정상회담 직후 브라질 대통령 관저인 아우보라다 궁에서 열린 공동 언론 발표에서 "브라질은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자 글로벌 공급망과 식량안보의 핵심축으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전략적 가치를 확대해 가고 있다"며 "지난 2월 '4개년 행동계획'에 이어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양국 협력의 미래 비전을 더욱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 동력인 경제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 간 산업, 통상 협력의 고위급 플랫폼인 '경제·통상 위원회'가 정상회담에 앞서 가동된 만큼,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방산, 항공우주, 핵심 광물, 디지털경제 등 미래 산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일수록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간 무역협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는 것에 깊이 공감했다"며 "교역을 넘어 첨단 산업, 공급망, 디지털·그린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자원·에너지 분야 전략적 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세계적인 핵심 광물 보유국으로 이번 회담에서 저와 룰라 대통령님은양국 기업과 기관 간 핵심 광물 공급망의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앞으로 관계 기관 간 후속 협의를 통해 양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호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산과 항공·우주산업 등 첨단·미래 산업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올해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 출범에 합의했으며,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을 추진해 국방과 방산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하반기 대한민국 공군이 도입하게 될 브라질의 C-390 수송기에 우리 기업들의 부품이 탑재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상호 강점을 활용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공우주와 우주산업과 관련해서는 "우주 협력 MOU는 민간 발사체 발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성 데이터 공유와 우주 탐사 등 우주 분야 전반의 협력 범위를 넓혀, 양국이 미래 우주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반도체 협력이 브라질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뒷받침하는 모범적인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와 인적 교류 분야에서는 "오늘 체결한 '영화 협력 MOU', '체육 협력 MOU', '교육 분야 협력각서'는 미래 세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브라질 내 K-컬쳐에 대한 높은 관심에 발맞춰 K-뷰티와 K-푸드가 널리 소개되고, 브라질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싸워서 이기는 안보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튼튼한 안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철학을 대통령님께 다시 한번 설명드렸으며, 대통령님께서도 이에 깊이 공감해 주셨다"고 했다.
이어 "브라질은 중남미 비핵화를 선도하며 핵무기 없는 세계와 평화적 분쟁 해결을 일관되게 지지해 온 나라"라며 "오늘 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보내주신 대통령님과 브라질 정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국제사회에서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국제평화와 안보,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인공지능과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확인하고,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함께 역내 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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