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납득할 공정하고 대등한 통합 의대·병원 설치 촉구
![[순천=뉴시스] 국립순천대학교. (사진=순천대 제공) 2026.07.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7/NISI20260727_0002197219_web.jpg?rnd=20260727175423)
[순천=뉴시스] 국립순천대학교. (사진=순천대 제공) 2026.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국립순천대학교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27일 발표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일방적인 행정 중단을 촉구했다.
순천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대학 측과의 사전 협의나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순천대는 "현재 국립목포대학교와 자율적이고 대등한 대학 통합 협의를 진행하는 시점"이라며 "통합특별시가 양 대학의 자율적인 노력과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정책을 공개해 지역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부권에는 의과대학 및 의대병원 신축·이전을 명시한 반면, 동부권에는 기존 순천의료원 등을 재편·활용하는 수준으로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순천대는 "동부권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바라는 100만 지역민의 염원을 외면한 불공정하고 편향된 구상"이라며 "동·서부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는커녕 지역 격차를 고착화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부추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동부권 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 축소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대등한 통합 의대·병원 설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순천대는 "동부권 시민들의 올바른 의료권 확보와 진정한 의미의 '동·서 상생 균형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목포대 의과대학 신설 및 순천 의료기관 설립'을 골자로 하는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축'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제안이 나오자 마자 과거 순천대의 반발을 불러왔던 민형배 시장 인수위원회의 구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지역 갈등을 오히려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일었다.
통합특별시의 안은 목포대에 의대를 설립해 중증·응급·필수의료 및 고난도 전문진료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 연구개발(R&D) 거점과 임상연구·실증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순천지역이 요구해 온 의과대학 신설은 포함되지 않은 데다, 기존 의료시설을 활용한 병원 개설 및 확장안이 주를 이루고 있어 동부권 지역사회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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