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뽑을 사람이 없다"…10년 새 30% 급감한 日 간호대 수험생

기사등록 2026/07/26 16: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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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리=AP/뉴시스]1일 일본 북부 미야기현 나토리시에서 한 간호사가 한 주민으로부터 혈액 표본을 채취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항체 검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보유 여부를 검사해 증상 없이 코로나19를 앓았던 사람이나 회복한 사람의 비율을 추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06.01.
[나토리=AP/뉴시스]1일 일본 북부 미야기현 나토리시에서 한 간호사가 한 주민으로부터 혈액 표본을 채취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항체 검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보유 여부를 검사해 증상 없이 코로나19를 앓았던 사람이나 회복한 사람의 비율을 추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06.01.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간호사를 꿈꾸는 일본 학생 수가 10년 만에 30% 가까이 줄면서 지역 의료 현장이 흔들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자 보도에서 일본의 전문학교와 대학 간호학과 수험생 수가 2025학년도 총 14만1000명으로 10년 전보다 30% 가량 줄었다고 전했다. 이는 같은 기간 18세 인구 감소율(약 10%)을 훌쩍 웃도는 속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젊은층이 과중한 실습 부담을 꺼리면서 지역 의료 공급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아오모리현 시모키타 지역의 핵심 병원인 무츠 종합병원 직원은 "환자 수용 조절을 검토해야 할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간호사 부족을 토로했다. 무츠시는 지역 유일의 간호직 양성 시설이었던 고등학교 전문과가 2004년 문을 닫은 이후 만성적인 간호사 부족에 시달려 왔다. 최근에는 간호사가 되려는 인력 자체가 줄면서 무츠시와 인근 4개 읍·면 주민 약 7만명에 대한 의료 서비스가 위축되고 있다.

간호사 지망생 감소는 일본 전역의 문제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간호 과정이 있는 전문학교·대학 지원자는 2025학년도 14만1234명으로, 10년 사이 30.8% 줄었다. 전문학교는 3만2135명으로 63.2%, 대학은 10만9099명으로 6.7% 각각 감소했다. 전문학교는 2025학년도 미야기·오키나와를 제외한 모든 도도부현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할 전망이며, 2030학년도까지 94개 과정이 추가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학생 수는 지역 의료의 존속과 직결된다. 학교가 있는 도도부현 안에서 간호직에 종사하는 졸업생 비율은 대졸자 58%, 전문학교 졸업자는 80%를 넘는다. 반면 18세 인구는 2025학년도 약 110만명으로 9.1%밖에 줄지 않아, 간호학생 감소를 단순한 인구 감소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간호협회 아키야마 토모야 회장은 다른 직종의 임금이 오르는 상황을 짚으며 "간호사는 근무 조건이 혹독하다는 인상도 겹쳐 고등학교에서 직업으로 권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경력을 쌓아도 잘 오르지 않는 임금과 불규칙한 근무 환경이 학생들을 멀어지게 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후생노동성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를 보면 50~54세 간호사의 월급은 2025년 평균 36만2500엔으로, 20~24세보다 7만7000엔 오르는 데 그쳤다.

자격 취득 과정의 부담도 적잖다. 국가 자격 시험을 보려면 전문학교나 대학에서 102학점을 이수해야 하는데, 이 중 4분의 1가량이 시간과 준비 부담이 큰 의료 현장 실습이다. 전문학교는 같은 학점을 3년 안에 채워야 해 일정이 더 빠듯하다. SNS에서는 "실습이 힘들다", "잘 시간이 없다"는 반응이 확산되고 있으며, 코로나19 당시 간호사들의 헌신이 오히려 '힘든 직업'이라는 이미지를 굳혔다는 시각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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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뽑을 사람이 없다"…10년 새 30% 급감한 日 간호대 수험생

기사등록 2026/07/26 16:13: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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