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3종' 김건희 147일만 소환한 특검…막바지 처분 주목

기사등록 2026/07/26 07:00:00

최종수정 2026/07/26 0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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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관저 공사' 명목 1012만원 수수 의심

金측 "구매 대행 맡겨"…22년 5월 700만원 정산 주장

헤비테일 전략…'양평道' '봐주기 감사' 등 처분 관심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권창영(가운데) 2차 종합특검팀 특별검사가 25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팀 사무실에서 특검보와 대변인을 소개한 뒤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07.26. jhope@newsis.com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권창영(가운데) 2차 종합특검팀 특별검사가 25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팀 사무실에서 특검보와 대변인을 소개한 뒤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6.0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들여다보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출범 147일 만에 김 여사를 소환하며 최종점에 다다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헤비 테일(Heavy Tail)' 전략을 공언한 특검팀이 수사 기간 종료를 맞이하는 다음달 23일까지 갖가지 의혹에 대해 어떤 처분을 내릴지 주목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2차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헤비 테일 전략에 맞춰 각종 사건들의 공소 제기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인지 수사 등 수사망을 확대하는 대신, 혐의점이 분명해진 사건들을 차례로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3대 특검이 이첩한 사건들의 처분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합특검팀은 지난 22일 3대 특검이 남긴 각종 의혹의 윗선으로 김 여사를 지목, 출범 147일 만에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실 관저 공사 업체로 21그램이 선정되도록 입김을 넣고(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이 명목으로 21그램 측으로부터 1012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특가법상 알선수재)는 의혹을 받는다. 과거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를 후원한 21그램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어 공사를 수주할 수 없었으나, 친분관계를 토대로 부당하게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21그램 대표 김모씨의 아내인 조모씨가 2022년 5월 688만원 상당의 '디올 3종(재킷·벨트·팔찌)'을 건넸다고 보고 있다. 그해 7월엔 건진법사로부터 1271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받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당시 조씨가 김 여사 측과 동행, 324만원 상당의 차액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조씨에게 '구매 대행'을 시킨 금품을 받은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측은 지난 2022년 5월 조씨로부터 디올 3종 금품을 받은 뒤 웃돈을 얹어 700만원을 정산했다는 취지로 특검팀에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역시 '여사 부탁을 받은 것' '여사가 사려고 하는 건데 (제품이) 어느 매장에 있는 것이냐'라는 내용의 문자를 김 여사 측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김 여사에게 특혜를 줬다는 불씨가 번진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대한 최종 판단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하는 김 여사. 2026.07.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김 여사에게 특혜를 줬다는 불씨가 번진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대한 최종 판단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하는 김 여사. 2026.07.26. [email protected]
김 여사에게 특혜를 줬다는 불씨가 번진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대한 최종 판단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해당 의혹은 노선 종점이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뀌었다는 게 골자다.

특검팀은 논란이 불거지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3년 7월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 절차를 생략하고 백지화를 선언했다고 보고 있다. 또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자문을 받고도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의심, 지난 23일 첫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추가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10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심 전 총장을 소환한 특검팀은 그가 김 여사 불기소 처분 전인 2024년 9월 부임한 만큼, 수사 무마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

특검팀은 신병 확보가 무산된 심 전 총장의 내란 가담 의혹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비상계엄 당일 계엄사 합동수사본부(합수부)에 검사를 파견할 것을 검토하고, '비상계엄 하 재판 관할' 문건을 작성하는 데 관여했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또 지난해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이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반발에도 즉시 항고 포기를 지시했다고 의심한다.

사건을 먼저 들여다봤던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내란 가담 의혹에 대해 각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종합특검팀은 이와 배치되는 판단 하에 심 전 총장 및 전무곤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이 외에도 특검팀은 ▲유병호 감사위원의 '봐주기 감사 의혹'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연루된 '계엄 가담 및 메시지 전파 의혹'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이 얽힌 '계엄 대비 수호신 태스크포스(TF) 구성 및 국회 병력 투입 의혹' 등에 대한 기소 여부를 순차적으로 결단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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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3종' 김건희 147일만 소환한 특검…막바지 처분 주목

기사등록 2026/07/26 07:00:00 최초수정 2026/07/26 0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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