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삼성, 테슬라 AI칩 대규모 투자"…파운드리 기대감 ↑

기사등록 2026/07/24 05:30:00

최종수정 2026/07/24 06:00: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머스크, 삼성의 텍사스 투자 직접 언급…AI5 양산 속도

삼성 테일러 공장 AI6 생산 예정…가동률·수익성 개선 기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칸 부디라지(Karn Budhiraj)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Andrew Baglino) 테슬라 CT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사진=삼성전자) 2023.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칸 부디라지(Karn Budhiraj)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Andrew Baglino) 테슬라 CT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사진=삼성전자) 2023.5.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테슬라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AI5'의 대량생산 목표를 내년 중반으로 제시하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테슬라의 AI 칩 사용처가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이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5는 내년 중반께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칩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AI5는 테슬라가 자체 설계한 차세대 AI 칩이다.

차량의 자율주행 연산뿐 아니라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데이터센터의 AI 연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예상되는 수요를 고려해 AI5 생산을 삼성전자와 TSMC에 나눠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에 맞춘 AI5 설계도 테이프아웃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프아웃은 반도체 설계를 마치고 시제품 생산 단계로 넘어가는 절차다.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X에  "AI5 테이프아웃을 완료한 테슬라 AI 칩 설계팀에 축하를 보냅니다!"라며 "이 칩을 양산 단계까지 이끄는 데 지원해준 TSMC와 삼성에도 감사드립니다! AI5는 역사상 가장 많이 생산되는 AI 칩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입니다"라는 내용을 게시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X 캡쳐) 2026.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X에  "AI5 테이프아웃을 완료한 테슬라 AI 칩 설계팀에 축하를 보냅니다!"라며 "이 칩을 양산 단계까지 이끄는 데 지원해준 TSMC와 삼성에도 감사드립니다! AI5는 역사상 가장 많이 생산되는 AI 칩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입니다"라는 내용을 게시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X 캡쳐) 2026.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머스크 CEO는 이날 반도체 협력사들의 투자도 직접 거론했다.

그는 "삼성과 TSMC는 옵티머스와 로보택시에 필요한 AI 연산 능력을 구축하기 위해 각각 텍사스와 애리조나에 수백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TSMC와 삼성, 마이크론의 지원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5에 이어 후속 칩인 AI6 생산에도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슬라와 165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테슬라의 AI6 칩을 미국 테일러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당시 환율 기준 약 22조7000억원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사상 최대 수준이다.

머스크 CEO는 AI6에 대해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에 적용되는 고성능 엣지 컴퓨팅 칩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테슬라의 제품 생산량에 따라 실제 계약 규모가 당초 발표된 금액보다 커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가 AI와 로봇 투자를 지속하는 점도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를 뒷받침한다.

테슬라의 2분기 설비투자는 5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3억9000만 달러보다 142% 증가했다.

올해 전체 설비투자도 25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투자 재원은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생산설비, AI 연산 인프라 확충 등에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자율주행과 로봇,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수록 자체 설계 칩의 필요 물량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AI5와 AI6 생산에 참여하는 삼성전자도 테슬라의 사업 확대에 따른 추가 물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 AI 칩 양산이 본격화하면 테일러 공장의 첨단공정 가동률을 높이고 파운드리 부문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테슬라와의 협력은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첨단공정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로도 평가된다.

대형 고객사의 AI 칩을 안정적으로 양산해 수율과 납기 역량을 확인받을 경우 다른 글로벌 고객사를 유치하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일론 머스크 "삼성, 테슬라 AI칩 대규모 투자"…파운드리 기대감 ↑

기사등록 2026/07/24 05:30:00 최초수정 2026/07/24 06:00: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