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AI 확산 10년간 생산성 최대 3.5%↑…일자리 25.6만개↓"

기사등록 2026/07/22 09:30:29

최종수정 2026/07/22 10: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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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자동화 영향 일자리 8.1%로 확대

AI 도입 기업 1인당 매출액 약 20% 증가

재교육·공동 GPU 등 고용 충격 대응 제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향후 10년간 한국 경제의 총요소생산성을 최대 3.5% 높일 수 있지만, 연간 약 25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AI의 거시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직업·과업 구조와 기업·산업 데이터를 결합해 AI 자동화 가능성과 경제성, 기업 생산성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직업별 세부 과업을 분석한 결과 현재 AI 기술로 일부 과업이 자동화될 가능성이 있는 직업은 전체의 72%로 추정됐다.

연구개발(R&D)·정보통신과 경영·사무 등 디지털 정보 처리와 규칙에 따른 의사결정이 많은 직군에서 자동화 가능성이 높았다. 대면서비스와 사회복지 등 사람 간 상호작용과 맥락 이해, 도덕적 판단이 필요한 직군은 자동화 여지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다만 AI 도입·운용 비용과 노동비용 절감액을 비교하면 현재 경제성이 있어 실제 자동화될 수 있는 규모는 일자리 기준 1.4%, 매출액 기준 1.8%에 그쳤다.

고숙련·고임금 사무·기술직은 AI 노출도가 높지만 인간의 판단이 필요한 만큼 완전한 대체보다는 업무 보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저임금 단순노무직은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작아 AI 도입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한 10년 뒤에는 일자리의 8.1%, 매출액의 10.5%가 자동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 단위 분석에서는 AI 도입이 상용근로자 1인당 매출액을 약 20%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 향상은 총매출 증가와 일부 고용조정을 통해 나타났으며 제조와 판매 목적으로 AI를 활용한 기업에서 효과가 뚜렷했다.

AI를 단독으로 도입한 경우보다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빅데이터 등 다른 디지털 기술과 함께 활용할 때 생산성 개선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KDI는 AI를 두고 독립적인 성장 요소 대신 기존 디지털 전환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범용기술로 평가했다.

이 같은 실증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향후 10년간 AI의 총요소생산성 제고 효과는 누적 1.5~3.5%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년 0.15~0.35%포인트(p)씩 생산성을 높이는 수준이다.

이는 AI 노출도가 높은 산업의 생산성 향상이 전후방 산업으로 퍼지는 승수효과를 반영한 결과다.

KDI는 AI 기술 발전 속도를 예측하기 어렵고, 이번 연구는 자동화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만 분석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용에는 하방 압력이 예상됐다.

10년 뒤에는 2024년 취업자의 2.1%에 해당하는 연간 약 25만6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됐다. 일자리 감소는 전문가·사무·판매 등 중·고숙련 직종에 집중될 전망이다.

고임금 직종의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는 임금압축 현상이 나타나면서 직종 간 임금불평등은 지니계수 기준으로 소폭 개선되거나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KDI는 단기적으로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의 직무 재설계와 재교육을 지원하고, 공공 클라우드와 공동 그래픽처리장치(GPU)센터를 운영해 중소기업의 AI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공공서비스 분야에 노동 보완형 AI를 보급하고 산업별 AI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봤다. 고노출 전문직 중심의 노사정 협의체를 운영하고 비정형 노동 증가에 따른 실업급여 사각지대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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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AI 확산 10년간 생산성 최대 3.5%↑…일자리 25.6만개↓"

기사등록 2026/07/22 09:30:29 최초수정 2026/07/22 10: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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