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안전규정 바꾼 74년 전 팬암 항공기 해양 추락사건의 잔해 발견

기사등록 2026/07/22 09:53:28

최종수정 2026/07/22 1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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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잔해 푸에르토리코에서 발견..당시 52명 익사

항공사고시 승객 행동 안내의 계기.. 수십 년 째 영향

[서울=뉴시스] 74년 전 팬암 항공기 추락사건의 기체 잔해가 푸에르토 리코 인근 해저에서 해저 음파드론에 의해서 발견되었다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은 2025년 4월 25일 추락한 태국 항공기의 잔해. 2026.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74년 전 팬암 항공기 추락사건의 기체 잔해가 푸에르토 리코 인근 해저에서 해저 음파드론에 의해서 발견되었다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은 2025년 4월 25일 추락한 태국 항공기의 잔해. 2026.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항공기 여행시 승객 안전을 위한 행동지침서 마련의 계기가 되었던 74년 전 팬암 항공기 추락사건의 기체 잔해가 푸에르토 리코 인근 해저에서 발견되었다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52년 파나마 항공(플라나마) 항공기 ‘클리퍼 엔데버'호의 해상 추락 사고로 무려 52명이 익사했으며, 이들은 해상에 떨어진 기체가 침몰할 때까지 빠져 나오지 못하고 무대책으로 있다가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 사고는 이후 항공 안전 규정의  탑승객 안전 브리핑 등 변화의 계기가 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오늘날 항공기 출발시 마다 구명조끼에 바람을 불어 넣는 법, 항공기 불시착시 탈출하는 법 등을 브리핑하게 된 효시였다.
 
이 항공기 탐색 팀은 지난 달 해수면 2000피트( 약 610미터) 아래에서 음파 드론을 이용해 팬암 DC-4기의 동체와 꼬리 날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기에서 살아남은 12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들 증언에 따르면 1952년 부활절 전 성금요일에 일어난 추락사고 직후 그 비행기는 해수면 위에 착륙했다.  하지만 공포에 질린 많은 승객들은 파도치는 기체 밖 바다로 나가기를 주저했고 구명조끼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도 몰랐으며, 승무원들도 구명조끼 보관 선반을 끌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비행기는 불과 몇 분 이내에 침몰해서 가라 앉았다.

항공안전 전문가 존 콕스는 "그 사건은 항공안전을 위한 구명 장비와 상세한 사전 브리핑 등을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폭제가 되었다.  오늘날 이만큼 안전한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당시 그 많은 사람들의 절규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기 잔해의 발견은 12년 전 멜레이시아 항공기 실종으로 사라진 269명 등, 다른 항공기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도 희망의 소식이 되고 있다. 
 
이번 수색이 몇 년 만에 이뤄진 것은 2019년 플로리다 해안에서 이 항공기 짐표가 달린 안내문 조각을 발견한 러스 매튜스 덕분이었다.  그는 이 클리퍼 엔데버호의 중요성과 사연을 알기에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 후 팬암 항공사와 해양경비대의 모든 자료와 기록에서 팬암 항공기 추락 지점을 찾기 위한 연구가 몇 년 동안 진행되었고 연방 항공청과 민간조종사 협회의 협조와 자료 제공으로 발견에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추락지 푸에르토 리코에서의 이 항공기 추락 관련 수사 청문회 기록,  공군 조종사들 가운데 우연히 그 곳에서 훈련 비행 중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이었다.
 

악천후로 현장을 찾는데는 실패했지만 2024년 "미지의 추적"이란 디스카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추적 과정의 프로그램도 도움이 되었다. 

내년의 사고 75주년을 앞두고 매튜스 팀은 헤리티지 재단의 공중/해양 팀의 협조로 원래 군용으로 개발된 최신 해저 음향 탐사 무인기 장비를 얻어 마침내 사고기 잔해 발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기 위한 노력은 오랜 세월 동안의 기상 기록과 해양 기후 상황,  사람들이 기체 잔해 인지 모르고 마주친 여러가지 발견물에 대한 탐사 등 참으로 많은 장기간의 끈질긴 작업의 성과였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조시 게이츠 팀도 합류해서 수색의 최종 부분을 함께 했다.  22일  마지막 모니터링에서 해저 잔해물의 촬영된 영상이 스크린에 비춰진 것을 보고 사람들이  " 오 하느님!  비행기다!"라는 환호성을 내면서 이들의  작업은 마무리 되었다.
 
한편 해수면 추락이 아닌 활주로 충돌 사고의 최악의 사례는 1977년 스페인의 테네리페 섬에서  KLM 747 항공기 한 대가 이륙 준비를 위해 달리다가 아직도 활주로에 남아 있던 이륙 중이던 팬암 747 기에 충돌하면서 무려 583명이 사망한 사건이었다.

당시 그 곳 공항에서도 짙은 안개 속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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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안전규정 바꾼 74년 전 팬암 항공기 해양 추락사건의 잔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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