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처 8월내 정부안 편성 마쳐…불붙는 국비 확보 경쟁
영암~광주고속道, AX실증 등 13조6000억원 확보 목표
국비TF 꾸려 총력…뒤처진 경쟁, 조직·인사 지연 우려도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9/NISI20260709_0021356519_web.jpg?rnd=20260709100115)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후 첫 내년도 정부예산안 편성 막바지 심의 과정에 13조6000억원 규모 국비를 확보하고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22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국회에 제출할 내년도 정부예산안 편성 심의를 하고 있다.
다음달까지는 굵직한 지역 현안 해결의 성패를 가르는 이른바 '골든타임'이다. 각 지방정부도 경쟁적으로 예산처와 각 부처, 국회 소관 상임위원을 찾아다니며 예산안 반영에 힘쓴다.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국내 최초 광역 시·도 통합지자체인 전남광주시 역시 출범 열흘여 만인 이달 13일 국비확보전담팀(국비TF)을 꾸려 국비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황기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각 실·국이 참여하는 30여명 규모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 국고 건의 사업으로 총 1676건·13조6000억여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 등 첨단미래산업(39건), 석유화학·철강 위기 극복(9건), 광역 SOC 확충(22건) 등이다.
특히 시가 우선순위로 두는 국비 건의 주요 사업은 8개다.
▲영암~광주고속도로 건설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 사업 ▲메가프로젝트 AI데이터센터 기반시설 구축 ▲국가 NPU 컴퓨팅센터 설립 ▲자율주행차 전용테크 구축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마른 김 집적화 단지 시범 조성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 등이다.
시 국비TF는 전날에도 황 부시장을 필두로, 예산처 총괄심의관 등을 만나 주요·신규 사업의 필요성·타당성을 설명했다. 민형배 시장도 오는 24일 박홍근 예산처 장관을 만나 핵심 사업 반영을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공조를 다진다.
통합 이전 광주시와 전남도는 제각기 주요·신규 사업 확보에 힘썼지만, 불과 일주일여 만에 '원팀'을 꾸려 단일 대응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초유의 시·도 통합으로 타 지역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대응이 다소 늦었고, 통합 조직 개편·인사가 지연되며 각 실·국도 어수선해 국고 확보에 초비상이 걸렸다.
8월1일을 목표로 한 통합특별시 조직 개편과 인사도 차일피일 미뤄지며 시 공직사회도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진용이 정비되지 못하고 언제 어디로 인사 발령이 날 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각 실·국 단위 예산 확보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예산 전문가인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은 "이제부터는 각 부처·지방정부 단위로 신규사업 건의가 예산처에 전달되고 사실상 정부예산안 막바지 심의 단계로 돌입했다"면서 "더욱이 정부가 추가 세수를 반영해 내년도 예산을 대폭 증액키로 했기 때문에 전남광주 현안·신규사업을 넉넉히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기다"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특별시가 막 출범해 조직·인사 등 문제가 있어 예산확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 조금 어려운 측면들도 있어보인다"며 "특별시 차원에서 더 주도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건의하고, 예산·기획 부서 베테랑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국비 확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시 국비TF 관계자는 "통합 이전부터 시·도 단위로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는 '원팀'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 국회와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설득하고 있고 지역 국회의원과도 협업해 최대한 많은 국비를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