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많은 생명 구하길"…기부로 이어진 응급실 출산

기사등록 2026/07/22 07:01:00

최종수정 2026/07/22 09: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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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미숙아…태반조기박리로 자가호흡 어려워

첫돌 맞아 순천향대서울병원에 1천만원 기부

기부 부부 "아기와 산모 살려준 병원에 감사"

[서울=뉴시스] 임채민·임은진(왼쪽) 부부가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서 아기(임은채 양) 돌잔치를 하고 있다. (사진=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임채민·임은진(왼쪽) 부부가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서 아기(임은채 양) 돌잔치를 하고 있다. (사진=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지난해 태반조기박리로 태아와 산모 모두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무사히 출산한 산모 부부가 딸의 첫 돌을 맞아 병원에 기부를 한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은 지난 16일 임채민·임은진 부부의 병원 발전기금 기부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부식은 지난해 태반조기박리로 인해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응급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의 첫돌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태반조기박리는 태아가 세상에 나오기 전 태반이 자궁벽에서 미리 떨어지는 질환으로,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신속한 응급 수술이 요구되는 산부인과 응급질환이다.

당시 산모는 태반조기박리로 인한 자궁내 출혈이 심각한 상태였고, 산모가 태아 모두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수술이 시급한 상황에서 산모와 태아는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의료진은 즉시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했고, 그 덕분에 산모와 아기 모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아기는 임신 35주차에 태반조기박리로 인해 출산 예정일 보다 한달 가량 일찍 태어났다. 2.5㎏의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는 산모 뱃속에서 태반이 먼저 떨어지면서 코와 입, 기도 등이 피로 가득 차 자가 호흡이 어려운 상태였다. 의료진은 신생아집중치료실 입원을 결정했고,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15일 가량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서울=뉴시스] 임은진·임채민 부부가 딸 첫돌 기념으로 순천향대서울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재 순천향대중앙의료원장, 임은채 양, 임은진(엄마), 이우령 소아청소년과 교수, 임채민(아빠). (사진= 순천향대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임은진·임채민 부부가 딸 첫돌 기념으로 순천향대서울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재 순천향대중앙의료원장, 임은채 양, 임은진(엄마), 이우령 소아청소년과 교수, 임채민(아빠). (사진= 순천향대서울병원 제공)
순천향대서울병원 의료진의 집중 치료 끝에 아기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번 기부식에는 이정재 순천향대중앙의료원장, 이성진 순천향대서울병원장, 이우령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임채민·임은진 부부와 아기(임은채 양) 등 10여명 자리해 기부자 가족을 축하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부식에는 아이의 첫돌을 기념하는 돌잔치 상과 한복이 마련됐다.

임채민·임은진 부부는 "위급했던 상황에서 순천향대서울병원의 신속한 응급 수술 덕분에 무사히 출산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치료 기간 동안 의료진 모두가 보여준 세심한 배려와 친절함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진 순천향대서울병원장은 "부부의 뜻깊은 병원 발전기금 기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환자가 가장 존중받는 병원의 가치를 이어나가겠다"며 "기부해 준 소중한 기금은 의료 환경 개선과 환자 진료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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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많은 생명 구하길"…기부로 이어진 응급실 출산

기사등록 2026/07/22 07:01:00 최초수정 2026/07/22 09: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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