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스스로 과열 조정"…'비중 확대' 유지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7.61포인트(0.58%) 오른 6553.88에 개장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07.21.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21371601_web.jpg?rnd=20260721092235)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7.61포인트(0.58%) 오른 6553.88에 개장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JP모건이 한국 증시가 강도 높은 디레버리징(차입 축소) 과정의 막바지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또 코스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과 12개월 목표지수 1만2500포인트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믹소 다스 JP모건 한국 주식시장 전략 총괄은 21일 보고서를 내고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일부 우려 요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조하다"며 "다만 강도 높은 디레버리징 과정이 주가를 크게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22일 고점 대비 현재 28% 하락했으며, 변동성도 매우 큰 상황이다. 통상적인 펀더멘털 우려와 업종 순환매가 조정의 계기가 됐지만 이후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락을 증폭시켰고 최근에는 헤지펀드 포지션 청산까지 나타났다.
다스 총괄은 "레버리지 ETF 청산이 약 75% 진행됐고, 주식 헤지펀드 디레버리징도 50% 이상 진행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간 한국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증가한 개인투자자와 롱쇼트(L/S) 헤지펀드, 매크로펀드 등 레버리지 자금이 높은 변동성과 외국인의 강제 매도로 이어졌고, 결국 시장이 스스로 과열을 조정하는 메커니즘이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다스 총괄에 따르면 한국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의 운용자산(AUM)은 지난달 말 50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대부분 시장 상승에 따른 자연 증가로, 시장 규모 대비로 보면 미국보다 4배 이상 큰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이러한 과도한 변동성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 조정과 맞물리며 낙폭이 커졌고, 과거 일본(2015년), 나스닥(2022년), 원유시장(2020년), 인버스 VIX ETF 사태(2018년)와 유사한 디레버리징 과정이 나타나며 한국 기초 레버리지 ETF 규모가 260억 달러까지 줄었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최소 예탁금 상향, 현금 증거금 의무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신규 상장 중단 등 규제도 추가적인 레버리지 축소 요인으로 꼽았다.
JP모건 프라임브로커리지 기준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수준을 보여주는 롱쇼트 비율은 5.5배 이상에서 현재 4배 이하로 낮아졌다. 개인 신용융자 잔액은 250억달러 이상에서 21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스 총괄은 "현재 신용융자 규모는 전체 시가총액의 0.5% 수준으로, 미국 1.9% 중국 A주 2.8% 보다 크게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상당한 평가이익과 현금, 소득 증가, 해외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어 필요할 경우 마진콜에 대응할 여력이 충분하고, 신용융자가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다스 총괄은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서도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총이 감소하며 MSCI 신흥국지수 내 비중도 삼성전자 9.5%에서 7.5%로, SK하이닉스는 8.3%에서 5.7%로 낮아졌다"며 "추가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 들어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1100억달러 이상을 순매도했고, 이는 아시아 시장 역사상 연간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MSCI 신흥국 투자자의 편입 한도를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했고, 주가가 오를 때마다 외국인은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AI 투자 사이클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유지했다.
다스 총괄은 "한국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은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수준에서는 둔화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높아진 이익 수준이 지속되는 것"이라며 "AI 모델 성능, 자금조달 여건, 데이터센터 임대료 등 주요 선행지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메모리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다스 총괄은 "최근 기술 혁신이 메모리 수요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주식 공급 증가를 실제 메모리 생산량 증가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뿐 아니라 산업재 성장, 금융·소비 업종의 자산효과, 기업지배구조 개선도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지배구조 개선 이슈도 올해 하반기 시장의 핵심 투자 포인트로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믹소 다스 JP모건 한국 주식시장 전략 총괄은 21일 보고서를 내고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일부 우려 요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조하다"며 "다만 강도 높은 디레버리징 과정이 주가를 크게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22일 고점 대비 현재 28% 하락했으며, 변동성도 매우 큰 상황이다. 통상적인 펀더멘털 우려와 업종 순환매가 조정의 계기가 됐지만 이후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락을 증폭시켰고 최근에는 헤지펀드 포지션 청산까지 나타났다.
다스 총괄은 "레버리지 ETF 청산이 약 75% 진행됐고, 주식 헤지펀드 디레버리징도 50% 이상 진행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간 한국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증가한 개인투자자와 롱쇼트(L/S) 헤지펀드, 매크로펀드 등 레버리지 자금이 높은 변동성과 외국인의 강제 매도로 이어졌고, 결국 시장이 스스로 과열을 조정하는 메커니즘이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다스 총괄에 따르면 한국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의 운용자산(AUM)은 지난달 말 50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대부분 시장 상승에 따른 자연 증가로, 시장 규모 대비로 보면 미국보다 4배 이상 큰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이러한 과도한 변동성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 조정과 맞물리며 낙폭이 커졌고, 과거 일본(2015년), 나스닥(2022년), 원유시장(2020년), 인버스 VIX ETF 사태(2018년)와 유사한 디레버리징 과정이 나타나며 한국 기초 레버리지 ETF 규모가 260억 달러까지 줄었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최소 예탁금 상향, 현금 증거금 의무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신규 상장 중단 등 규제도 추가적인 레버리지 축소 요인으로 꼽았다.
JP모건 프라임브로커리지 기준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수준을 보여주는 롱쇼트 비율은 5.5배 이상에서 현재 4배 이하로 낮아졌다. 개인 신용융자 잔액은 250억달러 이상에서 21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스 총괄은 "현재 신용융자 규모는 전체 시가총액의 0.5% 수준으로, 미국 1.9% 중국 A주 2.8% 보다 크게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상당한 평가이익과 현금, 소득 증가, 해외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어 필요할 경우 마진콜에 대응할 여력이 충분하고, 신용융자가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다스 총괄은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서도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총이 감소하며 MSCI 신흥국지수 내 비중도 삼성전자 9.5%에서 7.5%로, SK하이닉스는 8.3%에서 5.7%로 낮아졌다"며 "추가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 들어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1100억달러 이상을 순매도했고, 이는 아시아 시장 역사상 연간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MSCI 신흥국 투자자의 편입 한도를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했고, 주가가 오를 때마다 외국인은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AI 투자 사이클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유지했다.
다스 총괄은 "한국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은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수준에서는 둔화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높아진 이익 수준이 지속되는 것"이라며 "AI 모델 성능, 자금조달 여건, 데이터센터 임대료 등 주요 선행지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메모리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다스 총괄은 "최근 기술 혁신이 메모리 수요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주식 공급 증가를 실제 메모리 생산량 증가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뿐 아니라 산업재 성장, 금융·소비 업종의 자산효과, 기업지배구조 개선도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지배구조 개선 이슈도 올해 하반기 시장의 핵심 투자 포인트로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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