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취임 1주년…“프론티어 AI, 핵무기처럼 통제될 것”
"美 폐쇄형 AI 정책과 달리 中 오픈형이지만, 목적 달성하면 폐쇄형 전환할 수도"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세계 최고 수준 프론티어 모델 투트랙 승부수
‘한국 중심 AI 연합체’ 구상…제조업 기반 ‘피지컬 AI’ 3년 내 승부
![[서울=뉴시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 모델 '키미 K3'. (사진=문샷AI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9/NISI20260719_0002189790_web.jpg?rnd=20260719171845)
[서울=뉴시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 모델 '키미 K3'. (사진=문샷AI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윤현성 심지혜 기자 = "독자적인 인공지능(AI) 역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언젠가 해외 AI에 종속되거나 그 통제 아래 놓일 수 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AI 패권 경쟁과 한국의 대응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배 부총리는 최근 중국에서 공개된 오픈소스 AI 모델 '키미 K3'를 언급했다. 그는 "중국 AI 스타트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부러운 일"이라면서도 중국의 개방형 전략을 장기적으로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미국이 미토스5, 페이블5 등 일부 최신 AI 모델에 대해 통제 조치를 적용했다가 해제한 사례를 거론했다. 배 부총리는 "미국의 폐쇄형 AI 정책과 달리 중국은 공개형 AI 정책으로 진영을 확장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하면 오픈웨이트 모델을 폐쇄형으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고성능 프론티어 AI 모델을 둘러싼 국가 간 통제가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프론티어 AI 모델은 거의 핵무기처럼 국가가 통제하려는 경향이 점점 강해질 것"이라며 "지금 쓰는 AI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되거나 가격이 20배, 100배로 오른다면 계속 사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런 상황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AI를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이어 "그런 상황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자국 AI를 잘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는 모델 경쟁력 차원에서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서비스 차원에서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내 산업·공공 분야에 쓸 독자 AI 모델과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모델을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검토 중이다. 독자 모델로 국내 산업의 AI 전환을 이끄는 동시에, 중국 키미 K3 같은 저비용·고성능 모델에 맞설 국가 대표 AI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배 부총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AI로 강화하는 것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경쟁력을 갖기 위해 프론티어 모델에도 도전해야 한다"며 "정부 내부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설득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 투자와 추진 방식은 아직 정부 정책으로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AI 패권 경쟁과 한국의 대응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배 부총리는 최근 중국에서 공개된 오픈소스 AI 모델 '키미 K3'를 언급했다. 그는 "중국 AI 스타트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부러운 일"이라면서도 중국의 개방형 전략을 장기적으로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미국이 미토스5, 페이블5 등 일부 최신 AI 모델에 대해 통제 조치를 적용했다가 해제한 사례를 거론했다. 배 부총리는 "미국의 폐쇄형 AI 정책과 달리 중국은 공개형 AI 정책으로 진영을 확장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하면 오픈웨이트 모델을 폐쇄형으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론티어 AI, 핵무기처럼 통제될 것…독자 역량 반드시 필요"
그는 "프론티어 AI 모델은 거의 핵무기처럼 국가가 통제하려는 경향이 점점 강해질 것"이라며 "지금 쓰는 AI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되거나 가격이 20배, 100배로 오른다면 계속 사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런 상황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AI를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이어 "그런 상황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자국 AI를 잘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는 모델 경쟁력 차원에서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서비스 차원에서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내 산업·공공 분야에 쓸 독자 AI 모델과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모델을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검토 중이다. 독자 모델로 국내 산업의 AI 전환을 이끄는 동시에, 중국 키미 K3 같은 저비용·고성능 모델에 맞설 국가 대표 AI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배 부총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AI로 강화하는 것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경쟁력을 갖기 위해 프론티어 모델에도 도전해야 한다"며 "정부 내부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설득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 투자와 추진 방식은 아직 정부 정책으로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세종=뉴시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02190483_web.jpg?rnd=20260720135733)
[세종=뉴시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中 주도 AI 동맹엔 신중…‘K-AI 풀스택’ 연합체 구상
배 부총리는 "중국이 한국과 AI 연대를 하길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많은 국민이 미국 AI 서비스를 사용하고 산업계에서는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을 많이 활용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미국 정부와의 관계까지 고려하면 미·중 사이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당장 명확히 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대신 한국을 중심으로 한 별도의 협력국 연합체를 구상하고 있다. AI 모델 수출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플랫폼을 묶은 'AI 풀스택'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배 부총리는 "유럽연합(EU), 중동, 아세안의 많은 국가가 미·중이 아닌 한국과 협력하길 원한다"며 "한국을 종속국이 아닌 동등한 파트너로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실제 서비스를 하려면 해당 국가의 언어 데이터 확보가 선행돼야 하므로 협력국별 데이터를 모으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제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국어 모델을 만들려면 해당 국가의 데이터 확보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 부총리는 몽골어와 티베트어 등을 예로 들며 "오픈 웹 데이터만으로는 실제 서비스가 쉽지 않다"며 "협력국별로 데이터를 더 모으고 추가 학습해 AI 연합체를 만들어가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실 세계 움직이는 ‘피지컬 AI’…3년 안에 승부 낸다
그는 "피지컬 AI 강국이 되려면 하나의 실험실에서 로봇 1만대 수준의 인프라를 만들고 합성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환경을 빨리 갖추지 않으면 강국으로 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피지컬 AI 학습 데이터에서 실제 데이터와 합성 데이터의 필요 수준을 각각 2대 8 수준으로 제시하며 기업 데이터의 외부 활용을 가로막는 규제를 풀고 합리적인 데이터 거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표준 역시 한국이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배 부총리는 "규제 완화와 실증 데이터 확보 체계, 합성 데이터 생산 체계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1년 안에 체계를 만들고 3년 안에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이전트 AI 시대를 먼저 준비하고 그 기반 위에 피지컬 AI를 올려야 한다"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론티어 모델, 모두의 AI, 피지컬 AI는 모두 연결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현재 전북과 경남 중심으로 피지컬 AI 지역 사업을 하고 있고 두 사업을 합쳐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인데, 그것만으로 당연히 부족하다고 생각한하며, 데이터 확보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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