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돔이 연 美 군함 시장…한화 필리조선소 존재감 커진다

기사등록 2026/07/20 10:55:53

최종수정 2026/07/20 11:00: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필리조선소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 건조

선박 건조 넘어 군함 시장 진출 교두보 평가

대표적인 함정으로는 충남급 호위함 거론

특수선 건조 위해 추가적인 시설 투자 전망

[서울=뉴시스] 지난 17일(현지시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개최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Lone Star State)' 명명식 모습. 사진=한화그룹 제공) 2026.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7일(현지시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개최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Lone Star State)' 명명식 모습. 사진=한화그룹 제공) 2026.07.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한화가 미국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 구축에 투입되는 핵심 선박 건조를 맡으면서 미국 군함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가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 필라델피아조선소(필리조선소)는 최근 골든돔 구축을 지원하는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를 맡게 됐다.

MRIV는 미사일 비행시험 과정에서 궤적을 추적하고 원격측정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통신 지원과 시험 결과 분석까지 수행하는 특수목적 선박이다.

이번 사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국 조선업 재건(MASGA·마스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화가 지난 2024년 인수한 필리조선소가 미국 국가안보 사업에 직접 참여하게 되면서 미국 정부의 신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단순한 특수목적 선박 건조를 넘어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필리조선소는 미국 현지에서 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선박을 건조하는 생산기지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서울=뉴시스] 김동관(오른쪽)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2025.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동관(오른쪽)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2025.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정부는 최근 국내 조선사들에 전투함·급유함 건조 역량을 묻는 정보요청(RFI)을 발송했는데, 우리 해군의 최신예 함정인 충남급(울산급 배치-Ⅲ) 호위함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급 배치-Ⅲ는 길이 130m, 폭 14.8m, 높이 38.9m의 3600톤급 호위함으로,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등을 탑재해 대공·대잠 표적 탐지와 추적 능력을 크게 높였다.

다만 필리조선소가 곧바로 전투함 등 특수선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필리조선소는 그동안 상업선 건조를 중심으로 운영돼 온 만큼 군함 건조에 요구되는 전용 보안시설과 특수 설비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화가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밝힌 대규모 투자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지난해 미국 내 사업 확대를 위해 약 50억달러(약 7조42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군함 건조에 필요한 보안시설과 특수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필리조선소의 생산·보안시설이 확충되면 선박 유지·보수·정비(MRO)와 미 군함 건조까지 참여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며 "골든돔 관련 선박 건조를 계기로 한화의 미국 조선·방산 거점 역할도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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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돔이 연 美 군함 시장…한화 필리조선소 존재감 커진다

기사등록 2026/07/20 10:55:53 최초수정 2026/07/20 11: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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