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천리안 해양위성 2호 관측 자료 분석 결과
"부산, 7월 초 '이류 해무' 핵심 조건 갖춰지기 쉬워"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7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 짙은 해무(바다안개)가 덮쳐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2026.07.07.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3742_web.jpg?rnd=2026070715151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7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 짙은 해무(바다안개)가 덮쳐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2026.07.07.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매년 7월 부산 도심을 뒤덮어 마치 '구름 위 도시'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짙은 해무의 발생 원인이 천리안 해양위성 2호 관측 자료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022~2026년 천리안 해양위성 2호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7월 초 부산 연안에서 이류 해무(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바다 위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해무)가 형성되기 쉬운 기상 조건이 거의 해마다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KIOST 해양위성센터에 따르면 부산 외해에는 따뜻한 동한난류가 흐르고 연안에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닷물이 자리한다. 7월 초에는 계절풍이 남동풍으로 바뀌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차가운 해수면 위를 지나고, 이 과정에서 공기가 급격히 식으며 수증기가 응결해 '이류 해무'가 발생한다.
연구진은 특히 7월 초 부산이 이류 해무의 핵심 조건이 갖춰지기 쉬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무의 발생 양상은 해마다 달랐다. 2024년에는 바다와 대기의 온도 차는 형성됐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위성 영상만으로는 해무를 직접 식별하기 어려웠고, 지난해에는 부산 근해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작은 규모의 해무가 형성됐다.
박명숙 KIOST 해양위성센터 박사는 "매년 7월7일에 해무가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맘때 부산 앞바다에는 해무가 만들어지기 쉬운 조건이 거의 해마다 갖춰졌다"며 "기후위기로 우리 바다의 수온과 해류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해무를 비롯한 연안 해양 현상의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13일 영도구 봉래산 일대가 짙은 해무(바다안개)로 뒤덮여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026.07.13.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3/NISI20260713_0021362577_web.jpg?rnd=20260713163237)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13일 영도구 봉래산 일대가 짙은 해무(바다안개)로 뒤덮여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026.07.13.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