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한상의 제주포럼서 기자간담회
"생산 확대가 반도체 산업 생명줄 돼"
"미국에도 가능하면 팹 지어야한다 생각"
![[서귀포=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6.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7/NISI20260717_0002189103_web.jpg?rnd=20260717090113)
[서귀포=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6.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뉴시스] 홍세희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반도체 공급과 수요의 차이가 내년에는 더 벌어질 것"이라며 "캐파(CAPA·생산 능력) 확대가 반도체 산업의 생명줄이 됐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이 열린 제주신라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팹(공장)을 지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지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반도체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올해보다 내년에 60~100% 더 (메모리를 달라는) 요청이 있다"며 "그런데 내년에 공급은 늘어나는게 거의 없다. 올해보다 내년에 갭이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량을) 빨리 늘리려면 스케일이 커야 한다"며 "지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지어보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시점을 12년 앞당기기로 한데 대해 "소화해내는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용인도 전력과 용수가 아직 완벽히 갖춰진 것은 아닌데 중대재해 문제도 있어 서둘러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래서 미국에도 가능하면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에서 할 수 있는 곳을 다 찾아 후보에 올려 놓고 어디가 제일 좋고, 어디가 제일 빨리 할 수 있는 지 우선 순위를 가려야 한다"며 "(증설이) 반도체 산업의 생명줄과 비슷해졌다"고 강조했다.
![[서귀포=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6.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7/NISI20260717_0002189104_web.jpg?rnd=20260717090153)
[서귀포=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6.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기업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도 경제 안보를 위해 메모리 반도체를 구해야지만 자국 기업들이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아비규환 이라는 말까지 써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더 큰 문제로 비화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공급 증가로 향후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메모리 가격은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가격은 비정상이다. PC나 모바일들은 (원가 상승으로) 가격을 계속 올려야 하는데 그럼 개인들이 감당해야 한다"며 "이는 좋은 현상이 아니다. 공급을 늘려 가격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제조사의 마진이 좀 떨어져도 공급을 늘리고, 시장을 보호하고 같이 키워나가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도 유지·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호남 반도체 투자와 관련한 '관치 개입' 논란에 대해서는 "전기와 용수, 인재와 땅 등 조건을 갖춘 곳이 있다면 짓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요가 폭발하고 있고, 저희는 빨리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전기와 물, 인재와 땅이 준비된 곳에 지어야 하는 것이고, 정부는 호남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업계에서 요구해 온 '주 52시간제 예외'에 대해서는 "메가특구를 만들어 지방에 가면 주 52시간제를 예외로 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들었다"며 "(특별법이) 시행되면 장소를 바꾸면 풀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지낸 약 6년간의 소회도 밝혔다.
![[서귀포=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6.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7/NISI20260717_0002189105_web.jpg?rnd=20260717090210)
[서귀포=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6.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 회장은 "APEC 정상회담을 준비하며 라운드테이블을 만들고, (CEO 서밋) 의장을 한 것이 가장 뜻깊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2월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된 후 6년간 경제계 맏형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의 임기는 내년 3월 종료된다.
임기 중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꼽았다. 그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는데 잘 안돼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임기 종료 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맡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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